0252. 최장거리
혼슈 끄트머리 가까이 왔다.
갑자기 힘이 쏟았다.
밥심인가 싶어도 비정상적으로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언덕을 올라 채는 것도 가뿐했다.
예상 시간보다 30분 정도씩은
더 빠르게 중간 기점을 돌파했다.
오후 5시가 넘어섰지만 멈추지 않았다.
이런 컨디션이라면 더 달려야 했다.
날씨도 무진장 더웠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만큼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그렇게 더 달리고 더 달려서
결국 혼슈의 끄트머리 시모노세키에 도착했다.
그날 여행 통틀어 하루 최장거리 130km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