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5. 갈림길
여행 초엔 갈림길 앞에 서면 설렜다.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것조차 재밌었다.
물론 그 셀렘과 재미가 오래가진 않았다.
언제부턴가 갈림길 앞에 서면
알 수 없는 짜증이 밀려왔고,
그러다 잘못된 길로 접어들면
육성으로 욕을 했다.
여행, 일본, 사진, 소설, 수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