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2. 후쿠시마
후쿠시마에 갈 계획은 없었지만
가보고는 싶었다.
2011년 대지진 피해 지역이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여행 전 지인에게
그냥 흘리는 말로
이번 자전거 여행을 통해
후쿠시마에 가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인의 대답은
'넌 가도 상관없지만
나중에 태어날 니 아이한테는
상관있을지 모른다.
혹시나 잘못된 아이가 태어났을 때
네가 그 후회를 감당할 수 있겠냐?'였다.
아마 대지진이 일어나지 않았고
방사능 위험이 없었다면
여행 경로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아오모리에서
니가타로 가는 길과
후쿠시마로 가는 길은
높은 산맥을 사이에 두고
둘로 갈라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