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5. 인도(人道)
달리는 차들과 같은 길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건 위험했다.
인도가 있으면 가능한 한 인도에서 달렸다.
하지만 도심을 벗어나면 인도를 보기 힘들었다.
아무도 없는
평탄한 인도 위를 달리면
평안했고 여유로웠다.
이와 같은 길만 달린다면
거리와 시간도 상관없이
어디든 갈 수 있을 거 같았다.
하지만 가다 보면 반드시 인도는 끊기고,
다시 차들과 같은 길 위를 달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