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8. 빈 집
산 중턱에
빈집 서너채 정도가 모여 있었다.
주변엔 수풀이 무성했다.
현관문 옆에 장식이 달린 걸 보니
분명 누군가 살았던 집 같았다.
외관은 허름하지 않고 다 예쁜 집들이었다.
지나가다 궁금해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훑어봤지만
저녁이었다면 무서워 바로 지나쳤을 것 같다.
손때가 묻은 듯한 창틀 사이로 누군가
나타날 것 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