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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퐝지 Nov 15. 2020

2021 트렌드 맞이하기 ٩(๑•̀o•́๑)و

첫 번째 책: 2021 트렌드 노트

요즘 서점에 가면 2021 트렌드 책들이 목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연말에 내년 다이어리를 고르듯, 다음 해를 준비하는 독서인의 마음가짐으로 2021 트렌드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2021년 맞이를 조금 더 능동적이고 재밌게 진행하고 싶어서 단타 독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나를 포함한 3명의 친구들이 2021 트렌드 책을 한 권씩 사서 돌려보고, 교환 시기마다 인상 깊었던 트렌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다. 동갑 개발자들이지만 개성과 가치관, 생활 패턴이 명확하게 달라서 어떤 트렌드들에 공감하고 공감하지 않았는지 이야기 나눠보면 재밌을 것 같다. 

<트렌드 코리아 2021>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2021 트렌드 노트>


그 과정의 첫 번째 책 <2021 트렌드 노트>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트렌드 리포트인 <트렌트 코리아 2021>과 KOTRA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한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에 비해선 덜 유명하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분석했다는 점과 트렌드를 마케팅에 접목할 시사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2021 트렌드 노트>를 뽑았다.


2020년에 새로 생겨난 또는 발생하고 있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2021의 트렌드가 되기 때문에 해가 바뀐다고 호떡 뒤집듯 모든 게 변하진 않는다. 2021이라고 라벨링 된 트렌드들이 특별히 새롭다기 보다는 2020년의 트렌드를 되새김질하며 그 현상의 함의를 되새겨볼 수 있었다.



<2021 트렌드 노트> 요약

일상을 루틴으로 채운다: SNS를 통해 성취 인증, 챌린지

코로나로 인한 공간의 변화: 재택근무, 가전 소비, 반려식물, 향

국내여행 증가, 제주도 신혼여행: 지방 도시는 로컬리티를 찾아야 한다.

가족은 가까워지고 친척은 더 멀어졌다. 각자 시간을 보내고 가끔 함께하는 조립식 가족.

소비자는 충성도가 없는 유목민이다. 자주 가는 플랫폼이나 팔로우하는 계정일지라도 그들의 정보를 100% 믿진 않는다.

성공하는 플랫폼은 시그니처가 있다. (무신사 - 구매후기, 아이디어스 - 핸드메이드, 마켓컬리 - 장바구니 인증, #온더테이블)

뒷광고 논란: 진실한 컨텐츠와 광고 컨텐츠를 구분해야 한다.

공정한 차별로 인한 티어는 인정한다. 

내가 선택한 후천적 형제관계 '우리형'

'근본'이 있어야 좋아한다

디지털 시대의 어휘력에 주목하여 브랜드에 접목하라.

소비는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바꾸려는 정치활동이 되고 있다.


인상 깊었던 트렌드 ٩(๑•̀o•́๑)و


사람들은 일상에서 생산하고 성취하는 것을 좋아한다

역시 사람들은 생산하고 성취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제약되고 시간이 많아지자 일상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자 하는 트렌드가 강해졌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과 휴식의 방식을 공유함으로써 루틴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다. 루틴을 통해 자신이 어떤 브랜드나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신이 어떤 일상을 지켜내려고 노력하는지가 드러난다.

#아침루틴 #주말루틴 #미라클모닝 #북커버챌린지


브랜드는 사람들의 루틴에 들어가거나, 그들의 챌린지를 도와주는 툴이 될 수 있다.

브랜드의 활용 빈도와 시간을 제시하여, 그들의 루틴 속으로 들어가라.

가족은 친밀해지고, 친척은 멀어졌다 -> 가족의 루틴 안에 들어가라. 



회식은 사라질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퇴근 시간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회식에 참석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먹는 것이 금기시 되었다. 이로 인해 회식을 안 한다는 것이 더욱 당연시되었고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예전만큼 회식문화가 부흥하진 않을 것이다.

팀 빌딩의 수단으로 회식이 이용되었다면 이제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회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업은 향후에도 예전만큼의 매출을 없을 수 없을 것이다.

회사와 리더는 회식 말고 팀 빌딩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서로 대면대면하게 업무 할 수도 있겠지만, 더 좋은 결과물은 치열한 토론과 서로 간의 팀웍을 통해서 나온다. 치열한 토론은 대면대면한 사이가 아닌 배려하고 존중하는 신뢰하는 팀웍에서 비롯될 수 있다. 따라서 회식, 즉, 퇴근 후 함께 하는 활동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 팀웍을 증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소비는 세상에 영향을 끼치려는 정치활동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의 청년 세대인 밀레니얼과 Z세대는 선대가 누리지 못한 풍부한 소비문화와 디지털 환경 속에 성장해 '나'를 경영하는 '크리에이터'가 되어 세상에 족적을 남기고, 소비문화를 마음껏 즐기면서도 한편으로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의식 있는 소비자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길 꿈꾸고 있다.

<지적자본론>에서 츠타야 서점의 창업주인 마스다는 산업의 흐름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1. 공급보다 수요가 넘쳤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을 공급하기만 하면 되었던 시대

2.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해주는 시대

3. 넘쳐나는 플랫폼 속에서 고객에게 진정 필요한 것을 제안해줘야 하는 시대

그러나 지금은 그가 말한 3번째 스테이지인 제안의 시대도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고객이 표현하고자 하는 가치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시대이다. 


MZ세대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표현하고, 소비를 통해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려고 한다.

소비를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이라도 그게 자신의 가치를 대변하는지 조차도 결정 요소에 들어간다. 

그래서 트렌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금의 소비자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고, 그걸 표현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공감되지 않았던 트렌드 (๑•́o•̀๑)


내가 선택한 후천적 형제관계 '우리형'

온라인이 되면서 실제 우리형은 기대보다 멋지지 않고, 세상에는 멋진 형들이 넘쳐난다. 그중 최고인 페이커, 박지성, 손흥민 같은 사람들이 '우리형'으로 인정된다고 한다. 

우리형 만큼은 아니어도 실력이 좋고, 소통을 잘해주는 중간 정도 느낌의 '우리형'들이 인터넷 상에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게임 스트리머나 유튜버가 바로 그 형들인데, 남성들은 이런 우리형에 대한 구독률이 높다고 한다. 반면 여성들은 사람 자체보다 정보를 바탕으로 유튜브를 구독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 이 트렌드는 친구들과 토론을 통해 정말인지 알아보아야겠다.



이번 주부터는 2021 트렌드 책들을 한 권씩 요약해보고, 추후에 3권의 내용을 하나로 묶어서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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