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어나고 있는 트렌드들 속, 잡을 수 있는 기회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작지만 실제 일어나고 있는 트렌드들을 나열된 텍스트로 접하니 미묘하게 감지하고 있던 것들이 보다 명료해졌다. 반려동물, 인공지능, 웰빙 중독족 등 실제 목격하고 있기에 공감이 쉬웠던 트렌드들도 많았다. 물론 한국사회에서는 나타날 수 없는, 미국이기에 가능한 현상들도 여럿 있었다. 총기를 소지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것, 대마를 하는 부자들은 절대 나타날 수 없으리라.
여러 트렌드 중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면 조만간 그것을 저항하는 현상 또한 강화된다는 것"이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어 많은 사람들이 신흥 중독자가 되어 스마트폰 없이 사는 삶을 상상할 수 없지만, 그에 저항하듯 러다이트 족이 플립폰을 들고 다닌다. 전자책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책을 볼 수 있는 시대이지만 종이의 사각거림과 손맛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두 트렌드 사이에 오묘하게 발을 걸친 사람들도 있다. 모든 현상에 양면이 있다고 할 순 없지만 더없이 복잡다단한 인간사회이기에 많은 것들이 양면 또는 다면을 지니는 것 같다.
크나큰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은 이미 존재하는 거대 기업들이 앞서 기회를 잡거나 확장해 시장을 장악하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잡기엔 소소한, 다수는 아니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마이크로 트렌드를 발전시킨다면 그 트렌드의 물결 속에 유영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를 통해 자아실현을 하는 나 또한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반작용 속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