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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미국 주식 투자] 영상 삭제

#서학개미 라이프

by 김경만

71. 유튜브 [미국 주식 투자] 영상 삭제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흐림


눈을 뜬 시각은 새벽 두 시였다.

화장실을 다녀와 컴퓨터를 켰다. 미국 주식 SOXL 주가가 8% 이상 상승하고 있었고 마이클의 계좌는 5%인 약 1천만 원의 수익 구간이었다. 4회에 걸쳐 전량 매도해 1천만 원의 이익을 확정하고 다시 잠들었다.


2023년 6월 29일 목요일 비


[케렌시아 빌라] 펜트하우스로 돌아와서도 술은 더 마시지 않았다.

아니, 내일의 컨디션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며 오늘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고 코렐 냄비를 보내온 키움증권의 미국 주식 매매 프로그램인 [영웅문 글로벌]을 클릭했다. 1주당 23.15달러에 매수한 SOXL 1,328주는 5% 상승해 2백만 원의 수익을 내고 있었다. ‘팔고 떨어지면 매수할까?’라는 유혹이 드는 것은 당연했고 결과적으로는 그랬어야 했다. 본 장이 시작되자 파란색으로 바뀌며 하락했기 때문이다. 놓쳐버린 2백만 원을 아까워하며 더 많이 하락한 TMF 주식을 4천 주 매수했다. 그러니 오늘의 결론은, 종잣돈 3억 원으로 ‘가게 하나 차렸다고 생각하고 매일 매일 수익을 내자!’였다.


2023년 7월 4일 화요일 흐리고 오후에 비


책상 위치를 바꾸며 공간의 변화를 주는 이유는 거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에 얼굴이 그을리는 것과 미국 주식 영상 촬영을 새로운 방식으로 하기 위함이었다. 며칠 전부터 생각했던 ‘3억 원으로 가게를 창업했다’라는 생각으로 ‘월 1천만 원 수익을 내는 영상을 촬영하자’라는 실천이었다. 그러기 위해 책상의 위치뿐만 아니라 카메라도 캠코더를 사용하기로 했다. 부가적인 설명 없이 매도 또는 매수할 때까지 지루하게 촬영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모니터 뒷면에도 ‘SOXL 단타 연구소’라고 프린터로 출력해 붙여두었다. 미국 주식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녁 식사는 삼겹살이었다. 안주 삼아 정 작가와 소주 두 병을 나누어 마시고 전기바리캉으로 뒤 머리카락을 자르고 잠들었다가 자정을 조금 넘겨 일어났다. 거센 빗소리가 징크 지붕을 때리는 소리가 요란했다. 거실로 나가 전기 주전자로 물을 끓여 커피를 타 마시며 이틀간의 일기를 썼다.



2023년 7월 5일 수요일 맑음


주식 투자 영상을 촬영했다.

저가 매수, 장기투자 전략이 아닌, 현재 종잣돈 3억 원으로 월 1천만 원 정도 수익을 내는 것에 만족하는 단기투자 전략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다행히 보유한 SOXL 주식은 4백만 원의 수익을 내고 있으므로 오늘의 익절 목표는 5백만 원이었다. 하지만 프리마켓부터 조금씩 하락하고 있기에 SOXL 전량(1,328주)을 매도해 2,990,000원의 수익을 확정하고 정 작가와 저녁 식사를 한 후 본 장 개장을 기다렸다.


본 장에서도 주가는 하락을 이어갔다. 그래서 SOXL 주식 2천 주를 24.95달러에 매수한 후 아래 호가에도 2천 주를 매매 예약해 두었더니 모두 체결되었다. 매수 평균 단가 24.83달러였다. 당연히 반전을 기대하고 매수했으나 하락은 계속되었고 23.76달러까지 밀려 -4.46% 손실을 보였다. 그러니 5% 손절 기준에 가까워졌으므로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했기에 다음 매수는 평균 단가의 91%인 22.59달러에 4천 주를 더 매수하기로 했다. 그러함에도 5% 더 하락한다면 손절하기로 했다.


2023년 7월 6일 목요일 맑음


미국 주식은 하락이었다.

그래서 양도세 절세를 위해 팔고 다시 되사는 작전을 구사하기로 하고 SOXL 주식 4천 주를 프리마켓에서 모두 매도하고 23.22달러에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30주만 매수되고 가격은 상승하고 말았다. 추격 매수하고 싶은 마음이 강렬했으나 그대로 HTS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다행히 매수되었다.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영상 편집을 하던 중이었다. 궁금해서 다시 HTS 프로그램에 접속해 SOXL 체결 사실을 알았다. 이때는 미국 국채 TMF 주식이 격하게 추락하는 중이었다. 그래서 이 또한 4천 주 모두 팔고 다시 매수했는데 7.2달러였다. 그러느라 총 매입원가 158,821,524원, 손실액은 1천2백만 원을 확정하는 듯했으나 다행히 했으나 종가에서 소폭 반등해 –7,032,213원에서 멈추었다.


2023년 7월 7일 금요일 흐리고 비


느슨해진 마음을 반성하고 ‘싫고 좋음을 분명하게 하자’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서일까? 미국 주식 유튜브 영상도 모두 삭제했다. 팔고 사는 것을 반복하기보다 돈이 생길 때마다 매집하는 것을 기록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SOXL의 경우 13달러에 매수한 적도 있었기에, 그때부터 가만히 두어도 100% 수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니 전세보증금이 입금될 때마다 주식의 수량을 늘리기로 했다. 다행히 아르헨티나 [피렌체하우스]에 이어 자카르타 [피렌체하우스]의 전세 희망자의 전화가 있었다. 40대 이후의 나이로 추정되는 사내였다.


2023년 7월 8일 토요일 흐리고 간헐적으로 비


유튜브 [서학개미 Life] 영상을 다시 업로드했다.

모든 영상을 업로드 한 것이 아니라, ‘3억 원으로 시작하는 단기투자’ 3편에 한해서 그렇게 했다. 즉,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투자를 기록하자고 마음먹은 것이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므로, 국채 ETF인 TMF의 주가도 상승하지 않을 것이기에 차라리 모아가기로 했다. 투자자들 또한 그렇게 판단했는지 주가는 7달러대에서 6달러대까지 하락하는 중이었다. 그러니 2년을 예상하고 주식을 모아간 다음 100% 상승하면 매도하여 SOXL로 갈아타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2023년 7월 11일 화요일 가끔 폭우


미국 주식 프리마켓에 참여했다.

SOXL 주가는 6% 상승 중이었고 6백만 원의 수익 구간이었다. 4천 주 중 절반인 3천 주를 팔아 377만 원의 수익을 챙겼다. 그러는 사이 본 장이 시작되었고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전량 매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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