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라이프
110. 어제까지 수익금 142,539,547원
2024년 7월 18일 목요일 폭우
비는 새벽부터 지독하게 내리었다.
미국 주식 HTS를 켰다. 어젯밤 매수한 AI 관련 3개 주식은 -1% 내외로 하락이었고 나스닥 또한 같았다. 그러니 SQQQ 주식이 3% 수익 중이었다. 단타 수익을 노렸으므로 전량 매도하고 AI 관련주 또한 2주, 3주씩 더 매수해 물을 탄 후 매도했다. 손실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906,905원, 2.44% 수익을 내고 끝냈는데, 종목을 집중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즉, 당분간은 BITU와 TMF만 수량을 모아가기로 한 것이다. 또한, ‘트럼프가 빅 테크 반도체 기업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SOXL과 거리를 두려는 생각도 접었다.
자신에게 데이터가 가장 많이 쌓인 주식이기에 겁먹지 말고 프로그램대로 진입해 수익을 내기로 했다. 아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케렌시아 빌라]의 난국(대출금 38억)을 타개할 것인가!! 그런 생각 때문에, 누었다가 깨었다가, 누었다가 깨었다가 하는 밤이었다.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자본으로, 자신의 인내로 꼭 승리하리라 다짐했다. 부동산 건설이니 NPL이니 하는 잡소리를 다 누르듯이 베이스 킥을 밟아대며 그 북소리에 발맞춰 흔들림 없이 오직 미국 주식투자만 하며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2024년 7월 19일 금요일 비 오고 흐림
연어회를 먹으며 미국 주식 거래를 준비했다.
유튜브 [월가 아재]의 [비트코인]의 전망을 들을 때도 이때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지 않는 것은 이미 ETF 상장까지가 이벤트였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는 금처럼 그렇게 어떤 거래와 가치의 수단 정도로 될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아도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BITU를 매수하고 있으나 마치 지난날, TMF 주식처럼 너무 움직이지 않아 답답했다.
그에 대한 이유를 한 방에 정리한 [월가 아재]였다. 다만 마이클의 매도가 조금만 더 늦었다면 1천만 원 더 수익을 낼 수 있었다. 본 장이 시작되자 BITU 주식 6,819주를 전량 매도했다. 평균 매수 가격 26.53달러였고 매도가격은 30달러, 수익금은 30,270,171원, 수익률은 12.09%였다.
그러니, 거래 계좌도 다시 시작되었다. 고점에서 20% 하락한 TSLT 주식을 18.77달러에 4,633주(1억2천만 원)를 매수했다. 오는 28일 배터리 팩 판매 발표를 계기로 오르거나 내리는 것에 배팅 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 TMF 주식을 50.84달러에 855주(6천만 원)를 매수했고, SOXL 또한 고점 대비 -30%인 48.29달러였기에 300주(2천만 원)를 매수했다.
다음 계획은 예수금 5억 원을 4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었다. 이는, ‘[비트코인]을 모아간다’라는 계획을 폐기하는 것이기도 했다. 변동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BITU를 다시 매수하기는 하겠지만 금액은 1억2천5백만 원을 넘기지 않을 것이었다. 그러니 당분간은 [테슬라] 2배 레버리지 TSLT를 모아가기로 했다. 변동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돈을 벌려면 변동성과 레버리지 뿐임을 알았기에 그렇게 투자할 것이었다.
양도세를 의식하지 않고 사고, 팔기를 반복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은 어제까지 투자 수익금이 142,539,547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말까지 수익은 56,775,445원(4.87%), 그리고 7월이 다 지나지 않은 오늘까지 수익은 85,764,102원(14.83%)이었다.
2024년 7월 22일 월요일 맑음
농협 [하나로마트]로 가서 하림 훈제 통닭과 캔 맥주 8개들이 묶음을 사 돌아왔다.
그리고 샤워 후 컴퓨터 앞에 앉아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TSLT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3배 레버리지 SOXL을 더 매수하기 위함이었다. 프리마켓에서 TSLT를 매수하기 시작했고 그 아래 가격으로 예약매수도 진행했다.
SOXL 또한 1배 지수인 SOXX 주가가 120일 이동평균선에 닿는 가격대로 매수 예약하고 시장가로도 매수했다. 그렇게 두 종목에 집중하기 위해 TMF는 전량 매도했다. 다행히 10만 원 미만의 손실이었다.
계좌는 두 줄로 정리되었다. 총매입(원) 173,849,267원으로, 종목별 투자 내역은 다음과 같았다. - SOXL 매입가 48.00달러, 637주, 42,458,594원, - TSLT 매입가 18.71달러, 5,056주, 131,390,672원.
변화는 또 있었다. 지난날 투자를 복기한 것이었다. 블로그에 업로드하고 있었으나 지체되었으므로 몇 단원 분량을 게시했다. 그리고는 엎어진 훈제 치킨을 칼질해 포크로 찍어 입으로 가져가며 본 장을 지켜보았다. 지난한 프리마켓보다 활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주가는 슬프게도 소폭 상승하고 있었다. 그러니 오늘 밤 수량 확보는 힘들어 보였다. 여섯 번째 캔 맥주를 텄다.
2024년 7월 23일 화요일 비
빗방울이 [케렌시아] 빌라 징크 지붕을 때리는 소리가 들렸다.
침대 모서리에 둔 선풍기도 계속 돌아가고 있었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거실로 나와 컴퓨터를 켜고 주가를 확인했다. 6.61% 상승한 상태였다. 그러니 프리마켓에서 욕심을 더 냈다면 상당한 금액을 만들 수 있을 것이었다. 싱크대에는 살이 발라진 닭 뼈와 접시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저녁이 되어,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TSLT와 반도체 3배 레버리지 SOXL 주식을 더 매수하기 위함이었다. 특히 테슬라는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실적을 발표하는 날이므로 ‘혹시’하는 낙관적인 생각으로 더욱 매수에 열을 올렸다. 그리고 3천 주를 매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튜버 [테미녀:테슬라에 미친 여자]의 “테슬라 오늘 밤 막차 떠납니다”라는 영상 때문일지도 몰랐다. ‘어차피 매수하기로 했으니 더 매수하자’라고 마음먹고 일어나 그렇겠다. 그렇게 기존 5,056주에 3,000주를 더 매수했다. 매입금액 210,571,903원이었다. 결과는 내일 아침에 주가가 말해 줄 것이었다. 굿럭!!
2024년 7월 24일 수요일 맑음
아침의 이벤트는 테슬라 실적 발표였다.
내심 낙관적 전망을 한 탓에, 2배 레버리지 TSLT 주식을 3,000주를 더 매수해 8,056주 확보하고 잠들었었다. 매입금액 210,571,903원이었다. 그러니 눈을 뜨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주식 HTS에 접속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리고 곧 믿을 수 없는 차트를 보게 되었다. 긴 음봉도 아닌 뚝! 떨어진 파란색 음봉이었다. 불과 9거래일 전 23.15달러였던 주가는 긴 갭을 만들며 14.02달러로 떨어져 있었고 계좌 손실금도 “-48,823,380원”에 달했다. 기막힌 상황을 기록하기 위해 영상을 촬영해 회원 전용으로 공개했다.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48,323,880원을 바라보고 있을 수도 없었다. 다행히, 양도 차액 1억4천만 원이 발생했으므로 한번 뒤집어 손실 처리하기로 했다. 즉시, 8,056주 전량을 14.46달러에 매도하고 다시 매수했다. 실현손익 -48,823,880원 확정이었다. 가슴이 쓰렸다. 지난날 8천만 원의 수익을 확정하고 ‘좀 더 시간을 두고 들어 왔어야 했다’라는 반성과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 ‘이익이 나면 취해야 한다’라는 여러 가지 명제를 다시금 느끼는 밤이었다.
반면, 좋은 점도 있었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SOXL 주식을 저가에 살 수 있다는 것이다. 2천만 원 보유한 물량에 8천만 원을 더 매수했다. 평균 매입가격 46.04달러, 2,148주였다. 그러니, 매주 수요일마다 SOXL 2주씩 매수하는 장기투자 계좌도 수익을 전부 반납했다. 2주를 시장가로 매수하고 TMF 주가도 48달러까지 하락했기에 매수했다. 평균 매입 주가 49.01달러, 513주, 34,698,137원이었다. 매우 환란의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