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라이프
120. 미국 주식 SQQQ 10,000주 매수
2024년 10월 21일 월요일 흐림
해외 주식 계좌에서 1억 원을 환전했으므로 잔액은 4억8천만 원이 되었다.
이 중 2억4천만 원은 주식으로 보유 중이다. 그러니 주식이 조금만 오른다면 5억은 쉽게 달성할 것 같았다. 5억에서 20% 상승해 6억 되고, 7억 되고.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주식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산책에 나섰다.
마이클의 발소리에 고라니 한 마리가 놀라 저수지 방향으로 뛰었다. [달빛 펜션] 근처에서 서식하는 그 녀석으로 추정되었다. 비탈길을 걸어 저수지로 들어섰다. 여러 대의 승용차와 SUV가 주차되어 있고 낚싯대 또한 여러 군데 펼쳐있었으나 정작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저녁 식사는 된장찌개였다. 농협 [하나로 마트]로 가서 계란과 두부, 파, 된장찌개를 사 돌아왔다. 된장찌개에 두부와 파를 더 넣고 끓여 공깃밥과 먹으며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주가는 크게 변동이 없이 소폭 하락한 상태였다.
자신의 매수원칙은 ‘7% 하락할 때마다 매수’하기로 했으므로 SOXL 34.74달러에 1천만 원에 상당하는 212주, TSLT 11.95달러에 2천2백만 원에 상당하는 1,374주, TMF 49.72달러에 2천2백만 원에 상당하는 330주를 주문하고 BITX 주식은 전량 매도했다. 금액이 1천만 원에 불과했으므로 수익금 또한 2,368,268원 수익(23.02%)이었다.
BITX 주식을 매도한 이유는 상승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TMF 주식을 매수한 것은, 실수였다. 저수지를 산책하며 ‘저금리 시대는 오지 않는다’라고 생각했기에, 금리가 낮아져서 수익이 높아지는 TMF 주식에 투자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동성을 노리는 단기 투자만 하자’라고 마음먹었으나, 결국 7% 하락에 매수한 것은 반성해야 했다. 깨달은 것은 또 있었다.
㈜케렌시아 법인 계좌로 투자한 CONL의 주가가 하락한 가격에서 두 배 가까이 오르고 있는 것이었다. 최고가격인 65달러에서 46달러까지 하락할 때 투자했었다. 그러나 하락은 멈추지 않고 17.24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달인 9월 6일이었다. 그렇다면 물타기를 해야 하는데 왜 그러지 않았을까? 법인 계좌에 돈이 말랐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손절 할 수도 없기에 손 놓고 있었는데, 1개월 만에 35달러까지 회복한 것이다. 즉, 17달러에 진입했다면 100% 수익이 나는 시점이었다.
“그래, 이거야!”
깨달음의 외침이었다. “10달러가 20달러 가기는 쉽다”라고 깨달은 때의 복습이었다. 잊지 않기 위해 1주를 매수했다. 그런데 본 장이 시작되자 -4%가 되었다. 물타기로 2주를 매수했다. 평균 매입 단가가 33.45달러로 낮아졌으며, 0.11% 수익으로 돌아섰다.
그렇다고 더는 매수할 것은 아니었다. 주식은 10달러에서 20달러 구간에서 적극적으로 매입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주식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냉장고에 남아 있던 맥주를 유리컵에 따랐다. 주식 본 장이 시작되기 몇 분 전이었다.
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맑음
강남 [센트럴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가 나폴리 버스 정류소에 도착했다.
마이클이 “편의점에서 술 좀 사고.”라고 말하며 편의점으로 향했다. 충청도 소주 [린] 한 병과 캔 맥주 두 개를 샀다. 안주는 냉동해 둔 흰다리새우 소금구이였다. 인덕션에 소금구이 프라이팬을 올려두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했다. 그런 후 미국 주식 영상도 촬영하기로 했으나 이내 그만두었다. 테슬라 주가가 폭등했기에 2배 레버리지인 TSLT 주식을 추격 매수하는 고민할 때도 이때였다. 13.68달러에 2,177주를 보유했는데, 현재의 주가는 14.68달러였다.
‘욕심이다. 물리면?’
욕심을 거두고 입으로 소주잔을 가져왔다. 그런 후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구동하고 촬영한 영상을 복사하기 시작했다. 짧게라도 [서학개미 Life] 영상을 제작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제작한 영상을 인코딩한 후, DJI 오즈모 포켓 3 카메라의 화질을 재설정하거나 메모리 카드 등을 보관하기 편하도록 궁리했다.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눈을 뜬 시각은 새벽 4시였다.
컴퓨터를 켜고 주식 HTS에 접속했다. 테슬라는 급등 중이었고 TMF는 하락 중이었다. 47.87달러에 377주를 매수해 두고 유튜브에 접속했다. 그리고 이어, 크레타 아파트 매매 영상 썸네일 사진과 제목을 변경하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 맑음
눈을 뜬 시각은 새벽 두 시가 채 못된 시각이었다.
거실로 나가서 따뜻한 물을 마시고 컴퓨터를 켜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주가는 큰 변화가 없었다. 새롭게 매수한 SQQQ 100주 만이 1.73% 플러스였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TSLT 주식 1,000주를 매도했다. +37.76% 7,135,738원 수익이었다.
밤 10시. 미국 주식에 대해 중대한 결심을 했다. 주가를 상승이 아닌 하락에 걸었다. 나스닥 기술주 3배 레버리지 TQQQ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SQQQ 주식을 7.05달러에 10,000주를 매수한 것이다. 1억 원이었다.
물론, 그랬으므로 테슬라 2배 레버리지 TSLT와 반도체 3배 레버리지 SOXL은 모두 팔았다. 매도금액 236,893,221원, 손익금액 5,618,749원, 수익률 +2.43%였다. 그런데 정확하게는, 음주로 인한 즉흥적 판단일 수 있었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하락할 것이라는 ‘촉’에 배팅했을 뿐이었다.
이렇게 마이클의 미국 주식 투자는 요트의 행적처럼 갈지자로 나아간다. 하지만 그는 믿고 있다. 성공하여 엄청난 부와 명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