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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한국의 마이클 버리?

#서학개미 라이프

by 김경만

121. 한국의 마이클 버리가 될 것인가?



2024년 11월 4일 월요일 흐림


허기를 느끼며 눈을 떴다.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유튜버 ‘나만 사면 물린다’가 -38% 하락을 맞은 코인베이스 2배 레버리지 CONL 주식을 3천만 원(22.46달러) 1,000주를 매수했다.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맑으나 바람


[케렌시아 빌라] 101동 옹벽을 타고 도는 바람이 거센 날이었다.

브런치를 먹은 후 저수지 테라스를 왕복한 후 [케렌시아 빌라]로 돌아왔다. 경매로 낙찰 받은 원산도 근린 창고에 사용할 도어락 1개가 배송되어 있었다.


양치하고 안방 침대에 누웠다. 아들 솔 군이 전화를 걸어와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되어 코인 최고점 찍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살짝 기분이 우울한 것은 ‘트럼프의 당선을 예상했음에도 수혜 주인 테슬라와 코인 주식을 사 모으지 않았다’라는 것이었다. 겨우 30,000,000원을 매수한 CONL 주식으로 46% 수익만 맛봤을 뿐이었다. 그러니 SQQQ와 같은 1억 원을 매수했다면 참으로 좋았을 것이었다. 아들 솔 군이 “그건 결과론적인 이야기죠.”라고 놀렸다.


오후에는 원산도 근린 창고를 다녀왔다. 다섯 개 도어락이 더 배송되기도 했거니와 마음만 번잡할 뿐 할 일도 없기 때문이었다. 2층 방 4곳과 아래층 창고 한 곳, 그리고 화장실의 도어락을 교체했다. 화장실은 가져간 제품이 호환되지 않았기에 떼어낸 제품을 다시 조립해 두었다.


이어, 상수도 배관도 확인했다. 창고 입구에 있었고 예상대로 잠겨 있었다. 밸브를 열자 계량기가 회전했다. 확인했으니 다시 잠그고 돌아오는 길에 [수산시장] 내 [바다횟집]에서 흰다리새우 1kg을 샀다. 저녁 식사 겸 안주였다. 생새우 회로 먹고 몇 마리는 소금구이했는데, 과식이었다.


미국 주식 매수도 이어갔다. 아들 솔 군이 잊지 않도록 문자로 “오늘 손익비 너무 좋아요.”라고 독촉하기도 한 TMF 주식을 44.92달러에 22,000,000원, 365주를 매수했다. 그런 후 투기 계좌에서 2천만 원을 이체해 더 매수하려고 했으나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함에도 44.85달러에 318주를 주문해두고 침대로 향했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7일 새벽 3시 무렵이었다. 미국 주식 CONL은 80% 상승 중이었고 테슬라는 점 상으로 뛴 상태였다. 그러므로 다시 한번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수혜 주를 매수하지 못한 비겁함’을 반성해야 했다.


그러함에도 다행인 것은 CONL에 12,000,000원을 투자했다가 반 토막 난 [케렌시아] 법인 계좌가 복구 중이라는 것이었다. 복구 상황을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해 공개하고,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해 원산도 근린 창고 화장실용 도어락과 열쇠고리를 주문했다. 새벽 5시 23분이었다.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맑음


㈜케렌시아 법인 계좌의 CONL 주식을 모두 매도했다. 수익이었으면 좋았겠으나 -1,827,565원 손실은 아쉬웠다. 이 금액 또한 기억해두기로 하고 일기에 적었다. 그런 후 자신의 주식 계좌의 CONL 1,000주도 정리했다. 24,407,509원의 수익이었다. 그리고 나스닥 주가가 하락해야 돈을 버는 SQQQ에 1억 원을 태웠다. 주식 5주를 1주로 액면 병합한 까닭에 32.67달러, 2,218주였다.



2024년 11월 12일 화요일 맑음


저녁 식사는 바나나 한 개가 전부였다.

그러므로 공복의 고통은 있겠으나 시간은 남았으므로 미국 주식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폭등하던 테슬라 주가는 다소 진정되는 듯 하락이었으나 비트코인은 여전히 불장이었다. 개미들이 포모 현상을 견디지 못하고 매수에 동참하는 듯했다.


그러니 폭락에 이은 폭등의 어느 시점을 지나고 있을지 모를 일이었다. 그런 증시에 마이클은 하락에 베팅 중이다. 그것도 3배 레버리지인 SQQQ 4,343주, 204,429,959원을 투자했다. 그러므로 수익률은 -5%, 10,000,000원의 손실 중이었다. 다만, 장기투자 계좌의 TMF 1,745주(108,249,178원)는 소소한 수익 중이었다. 수익률은 +2.79%, 3,026,308원이었다. 트럼프 당선을 믿으면서도 수혜 주식 매수대열에 동참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샤워하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달이 차올라 기울어질 때를 기다리며!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맑음


된장찌개는 두부 외 냉동실에 있던 대패 삼겹살까지 추가해 넉넉하게 끓였다.

그러니 두 끼는 먹을 양이었다. 공깃밥 하나를 말아 먹으며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재미없는 평온함이었다. TQQQ 인버스 3배 레버리지 SQQQ 4,343주는 2.5% 수익률로 208,198,469원이었고, TMF 1,759 또한 0.26% 수익으로 108,152,650이었다. 물론, 평균 단가가 낮은 탓이었을 뿐, 주가는 다소 하락한 상태였다.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 흐림


일기는 한숨 자고 일어난, 약 4시간 후 작성되었다.

이때 미국 주식도 확인했다. SQQQ, TMF 두 종목 모두 2~3% 내외의 변동을 보일 뿐이었다.



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비


빗방울이 징크 지붕을 때리는 소리를 들었다.

정ㅊㅇ 변호사가 보낸 ‘배당이의’ 사건의 소장과 수임 계약서도 도착해 있었다. 확인한 후 해당 사건 파일에 복사해 두고, 일반 건강검진 결과 통보서도 확인했다. 건강검진 조합 소견으로는 [정상 B(경계)], [일반질환 의심], [고혈압 또는 당뇨병 질환 의심]이었다. 덧붙여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조절로 체중 관리 요함. 절주 또는 금주가 필요합니다. 신체 활동량이 부족합니다.” 등의 처방도 있었다.


그러므로 저녁 식사는 건너뛰며 우성 혼외자 문제를 다룬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동시에 HTS에 접속해 미국 주식 변동성을 확인했다.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별다른 움직임을 할 필요가 없으므로 컴퓨터를 끄고 샤워하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밤 10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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