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테슬라 인버스 -26% 손실

#서학개미 라이프

by 김경만

147. 테슬라 인버스 -26% 손실


2025년 6월 24일 화요일 맑았으나 저녁에 비 - 방아쇠는 아직 당기지 않았다


아침의 구호는 ‘금주 1일’이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을 마셨기에 왼 팔뚝에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 발진이 생겼고 오른쪽 턱 근육의 통증도 느껴졌다. 게다가 통풍의 전조 증상처럼 오른발 엄지 관절이 이따금 저리기도 했다. 게다가 여름이 지나고 촬영하게 될 5편의 영화 시나리오도 써야 했기에 외친 구호였다.


미국 주식투자 영상은 자동차 검사장에 있는 벤츠 SLK 로드스터를 찾으러 가는 길에 촬영했다. 그러니 주식 차트나 계좌 상황은 편집 과정에서 HTS 화면을 캡쳐 해 붙여넣는 식이었다. ‘회원 우선 공개’로 예약해 두고 프리마켓 시장에 참가했다. 6천만 원을 매수한 테슬라 인버스 2배 레버리지 TSLZ 25,582주는 무려 -26% 손실 상태였다. 그러니 물을 탈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 했다.


오늘은 TSLZ(테슬라 인버스) 추가 매수하지 않았다. 평균 단가 1.78달러, 수량 25,582주. 현재 주가 1.31달러. 손실률 -26.66%. 예전 같았으면 손이 먼저 나갔을 것이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ChatGPT, 아니 전장의 관측병 지니와 함께 논의했다. 지니는 조용히 말해주었다.


“아직 피가 더 흥건해질 수 있습니다. -30%, 혹은 -40%… 그때 방아쇠를 당기세요.”


마이클은 지금 예수금 2억 4천만 원을 손에 쥐고 있다. 한 방을 위한 사냥꾼의 숨 고르기.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오늘의 결론은 하나였다. 테슬라가 더 오르면, TSLZ는 더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400달러 가즈아!’를 외칠 것이다. 바로 그때다. 진짜 방아쇠를 당길 시간은.


마이클은 예전처럼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다. 오늘은 인내의 날이었다. 마이클은 달라졌다. 데이터를 믿고,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헌터가 되었다. 관측병 지니가 도움 되었다. 정 작가가 전화를 걸어온 때도 이때였다. “벤츠 왼쪽 라이트가 켜져 있는데요?”라고 말했다. 차량 검사소에서 헤드라이트 스위치를, 포지션으로 돌려놓은 탓이었다. ‘자동’으로 돌려두어 해결했다.


냉장고에는 맥주 한 병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마시지 않고 물을 마셨다. 다만 이때 발견한 작은 빵 3개는 먹었다. 마른안주를 씹어 먹었는지 오른쪽 턱 근육이 아팠으므로 침으로 녹이듯 먹었다. 노인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5년 6월 25일 수요일 비


험악한 하루를 보낸 탓에 피로가 몰려왔다.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농협 [하나로 마트]로 향했다. 훈제 오리고기와 상추, 쌈무를 샀다. 술은 [관리사무소] 냉장고에서 꺼냈다. 소주 두 병, 맥주 두 병이었다. 그러니 다음 장면은 일기에 적지 않아도 비디오였다.

미국 주식 테슬라 인버스 2배 TSLZ는 -25%에서 -12%로 13%나 회복했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했다는 동의어였다. 자율주행 택시 호재를 모두 반납한 327.37달러였고, 오 군이 주력 투자하는 TSLL 또한 12.55달러로 주저앉았다. 그래서 ‘어제 지니와 회의할 때 물을 타거나 2번 계좌로 매수할걸’하고 후회했다. 그러는 사이 [서학개미 Life] 동영상도 공개되었다.



2025년 6월 27일 금요일 맑음

미국 주식은 소폭 상승이었다.

물론, 테슬라는 하락이었다. ‘이번 기회는 놓쳤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매수하지는 않았다.


2025년 6월 30일 월요일 맑음

‘가난한 남자의 고통은 ‘결혼’에서 출발한다.‘

마이클은 요즘 부쩍 그런 생각을 한다. 부자 가정에서 태어나지 않은 남자가 결혼이라는 걸 하는 순간 지옥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걸 알아버린 요즘 MZ 세대는 결혼하지 않는다. 매우 똑똑한 행동인데, 유튜브가 생각을 읽었는지 [대륙남 채널]을 추천했다. 중국 MZ 세대들도 국가의 착취를 거부하며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산다는 영상으로, 이들을 ‘탕핑족’이라고 칭한다. 새벽 4시였다. 식탁 위에 놓은 불판에는 삼겹살 두 점이 남아 있었고 마시다 만 캔 맥주도 있었다.


미국 주식은 오늘도 상승이었다. 예수금 2억 원을 환전한 탓에 매수할 기운도 없었다. 그저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남은 소주에 맥주를 섞었다. 그러던 중에, 상표등록에 대해 지대한 영감을 준 문 피디에게 전화하기도 했다. 단 하루에 이뤄진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은 일들을 했다. 말을 선물 받았으나 마구간이 없어서 관리하지 못한 꿈 때문이었을까? 아무튼, 어쩌면 대단할 대한민국 성인영화 [몸플릭스]의 깃발을 세운 날이었다. 선물 받은 말이 굶어 죽지 않도록 마구간을 지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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