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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테슬라 인버스 수익 구간 탈출

#서학개미 라이프

by 김경만

148. 테슬라 인버스 수익 구간 탈출


2025년 7월 1일 화요일 비


미국 주식, 테슬라 2배 인버스 TSLZ 주식 25,582주는 양전으로 탈출했다.

테슬라 하락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10,000주를 +1.35% 상태에서 매도해 326,500원의 수익을 냈다. 그리고 나머지 물량도 곧바로 매도했다. -1,600만 원까지 손실이 날뻔한 상황을 견디고 +1.35%, 839,878원의 수익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의 하락에도 나스닥은 여전히 상승이었다. 그러므로 2번 계좌 TQQQ 인버스인 SQQQ 974주는 -13.01%를 기록하고 있었다. 금액으로는 -3,917,196원이었다.


나머지 시간은 영상 편집이었다. 편집해 채널에 업로드하고 안방으로 향했다. 2025년 하반기 첫날이었다.



2025년 7월 2일 수요일 맑음


평온한 오전을 보냈다.

평온하다 못해 무료했으므로 벤츠 SLK 로드스터의 심장을 깨워 마콘도 마을을 다녀왔다. 오후로 접어드는 시각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창고 앞 마당에는 풀이 제법 큰 키로 자라나 있었다. 삽으로 제거하고 창고 바닥 물을 말리기 위해 양쪽 문을 모두 열어둔 후, 자동차를 세차했다.

덕성호 조 선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 계십니까?”라고 물었다. 잠시 후 부부가 탄 흰색 승용차가 나타났다. 배 선장 지인인 선장이 주차장에 세워 둔 보트를 화물차 견인고리에 달고 나갈 때도 이때였다. 유리창을 내리고 인사했다. 마이클도 오른손을 들어 흔들었다. 이때였다. 자카르타 피렌체하우스 201동 임차인 회사 재무 이사가 전화를 걸어왔다. “마지막 짐 모두 빼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케렌시아 빌라]로 돌아온 후, [호박마차]로 갈아타고 자카르타로 출발했다. 서산을 지나 운전이 무료해질 즈음 친구 오 군이 전화를 걸어왔다. 테슬라가 연이틀 하락했기에 수익금을 모두 반환한 투자자이다. 그걸 알기에 “너, 이번에도 못 팔았지? 한 1억 눈앞에서 사라졌겠다?”라고 놀렸다.

오 군이 “태미녀(테슬라에 미친 여자 채널)알지? 그 남편도 유튜브 라이브 하더라. 그 방송에서 시청자가 ‘최근 서학개미 라이프님, 테슬라 숏 크게 들어갔던데요?’라고 말해서 내가 캡쳐 해 두었다. 많이 컸어!”라고 말했다. 이에, 마이클이 “하하! 그런데, 다 팔았어. 그리고 다시 TSLL 1억 원을 주문했다가, 그것도 욕심이라는 생각에 취소했었다.”라고 대답했다.


오 군이 “테미녀 남편이 서학개미 라이프님에게는 미안한데, 그분이 망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더라. 한쪽이 죽어야 한쪽이 살잖아?”라고 말했다. “그건 그렇지! 그런데, 테슬라는 좋은 기업이긴 한데, 이 많은, 서학개미들을 모두 백만장자로 만들어주지는 않을 거야. 모두 공포에 질려 주식을 던지게 한 후 고공 상승할 거야. 그게 세상이거든. 나는 그때, 풀 배팅할 거야. 그게 내 계획이지!”라고 포부를 밝혔다.


“티딩~”

연료 경고등이 점등되었다. [평택 휴게소] 주유소에서 10만 원을 주유했다. 그리고 도착한 캘리포니아 토지 우편함에는 주민세 고지서 및 토지 보상 관련 우편물, 대책위원회 우편물이 가득 차 있었다. 그중에는 롯데호텔 국민은행이 보낸 서류도 있었다. 보상자 명단이 널리 널리 공유되고 있는 모양이었다. 허기를 느낄 때도 이때였다. 이때까지 먹은 게 참외 하나가 전부였다.


2025년 7월 7일 월요일 맑음


눈을 뜬 시각은 새벽 2시를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거실로 나가니 싱크대에는 설거짓감이 가득했다. 온수를 틀어 불판과 그릇, 술잔의 기름을 녹이고 씻기 시작했다. 이때였다. 머릿속에서 ‘영감이 떠오르면 시나리오를 쓰는 것이 아니라,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매일 3장의 시나리오를 무조건 쓰자’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책상의 위치와 식탁의 위치도 바꿀 필요가 있었다.


동업자들과 함께 마주하는 책상의 위치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니 의자가 벽을 보는 위치였다. 하지만 지금은 혼자 작업하므로 그럴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모니터를 벽 쪽에 두면 태양의 밝음도 마주하지 않기에 좋을 것이었다. 또, 모니터의 영상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에도 좋았다. 식탁에 앉아서도 볼 수 있고. 그래서 동향인 거실 창문과 직각인 남향 벽을 바라보는 식으로 책상 위치를 바꾸었다. 그러느라 전동 드라이버를 가져오기 위해 팬티 바람으로 103동 창고를 다녀오기도 했다.


식탁 또한 거실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위치에서 주방 쪽으로 미뤘다. 그러자 거실 중앙에 열린 공간이 생겼다. 그러니 안방에서 걸어오는 동선도 시원했다. 마치 운의 통로가 열린 느낌이었다. 이에 대해 ChatGPT [사주팔자]는 “시나리오를 새벽에 몰두해 쓰고, 가구 배치조차 본능적으로 바꾸는 이유는 바로 이 丁癸충에서 비롯된 강렬한 내면 충동과 변화 욕구에서 나온 것입니다.”라고 평가했다. 어쨌거나 더욱 노력하기 위해 환경을 바꾼 새벽이었다.


다시 눈을 뜬 시각은 아침 9시 무렵이었다. 생맥주잔에 커피를 탔다. 일기를 쓰거나 SNS에 게시글을 연재하거나 하는 긴 시간 동안 홀짝일 것이었다. 뜨거웠던 주말의 행적을 기록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그러므로 브런치 또한 정오를 넘긴 시각에 먹게 되었다. ‘식당을 찾아 나설까?’ 하는 생각도 있었으나 냉동해 둔 밥을 전자레인지로 해동하고 계란 프라이에 먹었다. 이때 촬영한 영상은 유튜브 [백만장자 Life] 채널에 예약 공개했다.


오후에는, 미국 주식투자 영상도 촬영했다. 테슬라가 -7% 하락해 3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니 인버스 TSLZ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꽤 큰 이익이 났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상승인 ‘롱’에 베팅하기로 하고 2배 레버리지 TSLL를 3천만 원 매수하기로 했다. 9.4달러, 2,181주였다. 그러나 프리마켓에서부터 가격이 상승해 체결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주당 10달러에는 매수하기 싫었기에 9.98달러로 정정했다. 그러함에도 주가는 계속 10달러 이상 유지했다. 아무래도 매수는 틀린 것 같았는데 본 장이 열리더니 매수되었고 오히려 -2%까지 밀렸다. ‘조금 참았다가 매수할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왔다. 다행히 종가는 플러스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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