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세 명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추천 | 방랑작가클럽
지난 글에서 유튜브를 시작하니 별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니, 유튜브를 결심한 자 시작하라는 글을 썼다.
그런데 시작하고 나니 생각보다 아주 큰일이었던 최근의 도전을 소개해보려 한다.
그것은 바로 팟캐스트다.
다만 이번 글도 중론만 다를 뿐 결론이 지난 번 글과 같은데,
팟캐스트를 결심한 자 얼른 시작하라... 는 것이다.
그리고 구독을 부탁합니다... 라는 팟캐스트 추천이다 (੭˙ ˘ ˙)੭
+ 제만제추! 제가 만들고 제가 추천하는 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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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8년. 고민하고 말하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아산서원'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취업에 도움도 되지 않을 인문학 프로그램을 1년씩이나 배우겠다고 들어온 친구들이니 우리는 제법 죽이 잘 맞았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서원에서 만난 친구들은 나의 가장 가깝고 소중한, 눈부신 친구들이 됐다. '우리말 글쓰기'라는 수업을 들으며 같이 쓰고 퇴고하며 '쓰기의 즐거움'을 맛 봤다. 혼자 쓰는 것보다, 함께 쓰는 것이 두 배 세 배 열 배 더 가치 있는 것이란 걸 깨달았다.
그중에서도 셋. 나. 그리고 나와 같은 층, 같은 수업을 들으며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했던 동갑내기 헤일리. 우리와 다른 층, 다른 수업, 미국에서는 아예 다른 건물에 살며 공통점은 하나도 없었지만 어쩐지 잃어버린 사촌동생을 만난 것처럼 통하는 구석이 있던 주이. 우리 셋은 어쩌다 '나도 작가다'라는 이름의 단체카톡방으로 묶였다. 2023년 5월 게시글이 가장 마지막 공지 글인 것을 보면, 아마 그 훨씬 전부터 만들어진 방으로 n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방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년마다 열리는 브런치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이름도 "나도 작가다"다.
하지만 우린 쓰라는 글은 안 쓰고... 각자 현생을 살아가며 마주한 많은 물음표를 털어놓는 곳으로 단톡방을 사용했다. '애들아 이것 좀 봐바' '이거 좀 아니지 않음?' '아 나는 이게 왜 불편할까' '난 불편하진 않은데' 등등. 그 결과 당연하게도 우리는 2년 연속 불합격의 고배를 들어야 했고, 그러는 사이 나는 다른 계기로 출간 작가가 됐다. 3명 중 한 명이 작가가 되었으니, 둘도 마저 책 낼 일만 남았다고 희망을 가지며 계속해서 수다를 떨었다. 여느 작가들처럼, 많이 읽고 많이 이야기하고 많이 썼다.
문득 우리가 '글쓰기'라는 결과물로 내지는 못 하더라도, 우리의 대화 맥락 자체가 꽤나 흥미롭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2025년 12월,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꽤 충동적인 시작이었다.
할까? 할래? 하자!
스튜디오를 찾아 예약했고, 3만 원 돈을 지불했다. 그 고작 3만 원의 돈이, 평생의 숙원 사업 같이 여겨져 시작도 하지 못 했던 팟캐스트 녹음의 첫 걸음을 떼게 해 주었다는 것이 조금 웃겼다. 하지만 브런치에 가입하고 쓴 한 편의 글로 책을 출간하고 인생이 바뀌게 된 것처럼, 이 3만 원짜리 스튜디오 예약은 또 우리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진심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를 입 앞에 잘 설치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빨간 녹음 버튼이 켜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어색함도 망설임도 없이 말을 쏟아냈다.
팟캐스트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한 주제에 대해 끝까지, 적어도 1시간 동안 막힘없이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살펴보게 됐다는 것이다. 1화 '서른이라는 나이', 2화 '새해의 사주, 계획짜기의 덧없음에 대하여', 3화 '고향을 떠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 대해 녹음하며 우리는 그동안 읽어온 많은 책과 영화, 레퍼런스에 대해 나름대로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그리고 가볍게 스쳐 지나갈 만한 주제도 다시 한번 물고 뜯고 맛보게 됐다.
팟캐스트를 시작하며 가장 기대되는 것은, 글을 쓰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가지게 된 능력처럼, 우리 셋이 함께 이야기하며 쌓아 나가게 될 어떠한(그것이 무엇일지도 모르겠지만) 능력이다. 3화를 녹음한 것으로도 벌써 이렇게 좋은데, 앞으로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I present to you...- ̗̀( ˶'ᵕ'˶) ̖́-
Wandering Writers' Club
글 쓰는 마음으로 세상을 관찰하는 30대 여성 3인방의 유쾌한 수다 클럽
운전할 때, 운동할 때, 출퇴근할 때 요리할 때,
삶이 무료할 때, 삶이 의미가 없는 것 같을 때, 삶이 버거울 때
당신의 동반자가 되어줄 "방랑작가클럽"을 소개합니다 (੭˙ ˘ ˙)੭
제만제추... 제가 만들고 제가 추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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