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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민 김소영 Sep 10. 2020

사주, 내 인생의 프로그램

나를 알아가는 방법 

우리는 각자 태어난 연도와 월, 날, 시에 따라 내 사주가 주어진다.

사주를 통해 타고난 성격이나 건강 등을 알 수 있음과 동시에 어떤 집안에, 어떤 부모에게 태어나, 어떤 배우자를 만나, 어떤 아이를 낳을지도 알 수 있다. 또한 내가 이 세상에 올 때 가지고 온 복과 업도 알 수 있다.  


즉,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의 모든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셈이다. 


태어난 해와 월, 일, 시에 따른 사주 (예 : 2019년 5월 7일 오후 2시 26분에 태어난 남성)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이미 그렇게 다 정해져 있다면 애쓰며 살 필요가 없잖아요?"라고 말할 수 있다.


사주는 인생이 다 정해져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때마다 나에게 주어질 환경을 알게 해준다. 사주는 앞날을 미리 점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사주 안에 있는 나의 정보에 그때그때 연도와 월, 일, 시를 대입해 때에 따라 나에게 어떤 환경이 주어질지가 정해지고 그것을 알고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사주로 이 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해나가야 할 미션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올해 사주를 봤더니 사기를 맞고 이혼수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 올해 내게 주어진 환경이고 그것을 어떻게 처리해 갈 것인가가 올해 나에게 주어진 미션이다. 만약 사주 그대로 사기를 맞고 이혼을 하게 되었다면 나는 내 할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이 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나에게 주어질 환경을 알고 바르게 처신해서 사기를 맞지 않아야 되고, 배우자에게 바르게 잘 대해서 이혼을 하지 않게 되거나 서로에게 좋은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나에게 주어진 미션을 잘 처리한 것이 된다. 그렇게 되면 금전적인 손실을 보지 않게 되고 화목한 가족이라는 선물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사주를 바르게  알고 잘 쓰면 매우 유용하다. 


그런데 지금껏 우리는 뭔가 잘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사주나 한번 보자며 무속인이나 철학관을 찾게 된다.  

그곳에서 그저 앞으로 나에게 일어날 일만 듣고 올해 운이 좋다고 하면 안심하고 운이 좋지 않다고 하면 겁이 나서 굿을 하거나 부적을 써서 운을 피해 가려고 한다. 그것은 잠시 효염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내가 풀어야 할 미션을 풀지 못했기 때문에 또 반복해서 그 환경은 나에게 돌아온다. 나의 운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누가 대신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올 때 풀어야 할 나의 숙제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사주는 나 자신을 제대로 아는 방법 중에 하나이고, 이 세상에 와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고 바르게 처리하는데 필요한 도구 중 하나이다.


이런 법칙을 깨달은 옛 선조들은 지혜롭게 업을 풀어야 할 우리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오히려 업을 더 쌓기만 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여겨 정리하여 풀어놓은 것을 또 우리는 바르게 쓰지 못하고 앞날을 점치는 데만 쓰고 있다. 우리는 운명에 사로잡혀서 끌려다니는 어리석음이 아니라 나에 대해 바르게 알고 그것을 발판 삼아 기운을 바로잡아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데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주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말고 나를 알고 그에 따라 주어진 환경을 알아차리고 신중하게 처신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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