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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는데 생각중
by
김운용
Oct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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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서
바람따라 쫒아 가다보니
바람만 부는 게 아니라
비가 훝뿌려
흠뻑 젖었다.
바람이 좋아서
바다를 찾아 달려가보니
바람은 사라져 버리고
담배 연기만
뿌옇게 날린다.
바다가 보고싶어
갑자기 달렸다.
알피엠 빨간불 올라갈때까지
힘껏 밟아
마침내 동해바다.
친구와 바다횟집
소주 하나 모둠회에 복어회까지
주인여자 서비스에 감동해 소주한병 더하니
이내 저물어 바다는 어둠속이다.
붙잡는 친구손이 따뜻하지만
바람찾아 온 길
그대로 두고 돌아서
조금 더 바람을 찾아 북쪽 흐린 하늘로.
밤바다엔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서 춥지만
나는 바람이 좋다.
세차게 부는 바람이 너무 즐겁다.
시들은 꽃 해바라기던가
먼 옛날 생각나 따라 부르는데
바람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
우우 우우 우우
바람이 불어서
바람따라 쫒아 와보니
바람만 부는 게 아니라
비까지 훝뿌려
흠뻑 젖었다.
바람이 좋아서
밤바다 어둠속 모래턱아래
하얗게 포말로 날리는 파도에
담배 연기만
흩날린다.
「 제목 없는데 생각중 」
조금 긴 글(일)을 쓰려는데 준비는 부족하고 의욕은 앞서고 갈길은 먼데 마음만 급하고 허공에 붕뜬 기분이 들어 하룻밤 바람맞고 왔습니다.
사진찍은 것도 아깝고,
쓰는 습관을 잊어버리지 않기위해 어울리지 않는 글 폼좀 잡아봤는데 어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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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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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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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소설을 쓰고 있는데 종결을 하게 될는지 알수없다. 그래도 다들 휴식에 젖는 시간에 난 소설을 쓸거다 나만의 탈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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