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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운용 Mar 04. 2022

미술교실 3. 3~5일차

미술교실 3.


지난해 12월 부터 그림그리기 공부를 시작했는데 중간중간 일이 생겨 수업을 다섯번 정도밖에 진행을 못했습니다. 진도도 더디고 수준도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입시준비하는 학생들처럼 전문적이지 못한데다 직장을 다니며 일들을 하다보니 연습도 부족해

그림을 지도해주고 있는 화가후배한테 특별히 부탁을 했습니다.


" 김화백, 우리가 화가가 될 것도 아니고 그럴만한 능력도 없으니 진도를 좀 땡기면 안되겠나."


"안될거 없죠. 기초가 안되도 그림을 그릴수야 있지만 정밀도같은데서 차이가 날 겁니다."


" 그렇겠지. 근데 다들 매번 선긋고 도형이나 그리고 명암이나 주고 하니 지루한가봐.

그래서 말인데 색칠공부도 가끔 섞으면 안될까?"


" 그렇지않아도 저도 인물(석고상)데생만 하고는 수채화 물감사용법을 진행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림그리기 지도를 맡고 있는 후배화가 김천일은

실력이 딸리면서도 색칠을 하고 싶어하는 우리들의 조급증을 너그러히 이해해주었습니다.


회원중 한사람이 오미크론 양성판정을 받아 미술수업을 2주 넘기기로 해 색칠공부는 담번 수업때 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열심히 하고 수업태도도 짱이었던 후배여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같이 시작했으니 진도도 같이 맞추자며 회원들이 따뜻한 배려심을 발휘한 것이죠.


후배라해도 오십이 살짝 넘었는데 수업때마다 시댁(구례)에서 직접 재배해 만든 거라며 유자차를 가져와 수업전에 돌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착한 사람입니다.


집에 있는 휴대용 물병을 죄 동원해 한사람당 달콤한 유자차를 두병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벌써 유자차맛이 그리워지네요.

빠르게 쾌차했으면 좋겠습니다.


(프러스펜과 형광펜으로 연습삼아 그렸습니다)


<미술 공부3~5일차 요약>


* 도형 그리기

- 구도잡기

 1) 물체의 가장 가까운 중심선이 기준선

       

 2) 연필을 길게 잡고 엄지손가락을 아래위 로 움직여가며 물체의 기준선에 수직으로 맞춰 조준한 후 크기 조절해 스케치북에 기준선 그린다.


 3) 물체의 양쪽면 길이 역시 연필을 기준선 에 맞춘다음 각도에 맞춰 수직 또는 옆으로 눞힌 후 눈짐작으로 길이 표시 후 측면선을 그린다.


 4) 선을 그릴때 나중에 수정 보완을 해야 할 경우 대비해 가급적이면 힘을 빼고 흐리게 선을 긋는다.


 5) 선을 그릴때 고르게 뻗은 선을 제외한 불필요한 선은 지우개로 지운다.


 6) 입체감을 주기 위해 명암을 줄때 도형의 선과 같은 방향으로 한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후 윤곽을 프러스펜으로 한번 더긋고나서 색칠은 형광펜으로 칠해봤습니다)


* 그림을 잘 그리려면


1. 그림도 그리는 법이 있다.그것만 알면 누구나 그림을 잘 그릴수 있다.


2. 연습이다. 조그만 노트에 연필로

되든 안되든 심심할때면 아무거나 그려라.


3.관찰력과 기억력. 사물을 뚫어지게 잘 살펴라.



연습도중 들은 설명을 기억에 의존해 적다보니 부정확하고 구체성이 떨어지는 점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직원들 작품입니다)




아래 그림은 후배 김천일 화백의 작품 세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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