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잘하지만 사랑은 서툰 그대 _Epliogue
몇 번의 길고 짧은 연애와 이별, 그리고 반복되는 썸을 통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면
사랑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나와 상대를 더 이해하는 법, 그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가 원하는 모습의 사랑을 선물하는 것, 그 사랑에 금이 갈 것 같을 때는 현명하게 상황을 해결하는 법 같은 것들 말이다.
내 지난 사랑들을 돌이켜 보면 서툰 점들도 있었고, 후회되는 일들도 있었지만
결국 각각의 모든 사랑은 나라는 사람을 더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고 그로 인해 내외면적인 성장을 할 수 있게 도왔다. 한때는 나를 너무나 아프게 했던 사랑마저도.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원망하지 않는다.
한때나마 순수하게 상대의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었음에,
그리고 내가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줬음에 감사함까지 느낀다.
무엇보다 매 사랑이 끝날 때마다 지난 추억과 서로의 행동들을 돌이켜 보며
다음 사랑이 찾아온다면, 이런 점은 고쳐서
더 아름답고 성숙한 사랑을 해야겠다는 배움을 얻었다.
일을 잘하고 싶으면 업무 스터디를 더 하는 것처럼
사랑도 잘 지켜내고 싶다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이 매거진에서 나는
내가 그간 배워 온 사랑에 대해서 담담히 기록해 나가보려고 한다.
더 나은 우리의 사랑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