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의 몽롱함이 남은 아침

조용한 나에게 주는 오늘의 문장 40 - 어슐라 K. 르 권

by 박소연
창의적인 어른은 살아남은 아이일 뿐이다.
The creative adult is the child who survived.
-어슐라 K. 르 귄(Ursula K. Le Guin, 소설가)


한때는 세상의 모든 것이 놀이터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책임, 마감, 조직의 구조 속에서 그 아이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일처럼 느껴지지요.


퇴근 후, 점심시간에 잠깐이라도, 오늘은 ‘살아남은 감각’이 남아 있는지만 조용히 짚어 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업무와 창작 사이에서 의무가 아니라 호기심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을 하나만 골라보세요. 그 아이가 현재에 오기까지 생존을 위해 내린 선택을 회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어제의 피로를 안고도, 오늘은 오늘의 이야기를 다시 써야 하는 고단한 아이를 마주한다면 조용히 엄지척을 해주세요.



작가 이야기


세계 3대 판타지의 하나로 꼽히는 <어스시의 마법사>를 쓴 어슐라 K. 르 귄은 인류학자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문화와 관습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인류학적 시선을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SF와 판타지를 집필하기 시작해 휴고상과 네뷸러 상을 수차례 수상하고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장르 문학의 문학성을 인정받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독자에게 본질을 깊이 탐구하게 합니다. 그 주제는 젠더, 자유와 유토피아,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모순 등으로 사회 구조와 관념을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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