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조용한 나에게 주는 오늘의 문장 62 - 스티븐 킹

by 박소연
뮤즈는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가 당신을 찾아오게 하려면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있어야 한다.
The muse has to know where you are. You have to be in the same place at the same time every day so he knows where to find you.
- 스티븐 킹 (소설가)


수많은 베스트셀러와 큰 흥행을 한 영화의 원작을 쓴 스티븐 킹은 세탁 공장에서 일하기도 하고 영어 교사로 학교에 출근하기도 하고 밤에는 집필을 했다고 하지요. 낮에는 직장에 다니고 밤에 쓴 단편소설을 잡지에 팔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여학생 사물함, 샤워실 같은 환경을 제대로 쓸 자신이 없어서 버린 원고를 아내가 더 궁금하니 계속 써 보라며 격려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준 소설이 캐리』입니다. 아내 타비사는 소녀들의 세상, 여자 화장실과 락커룸의 디테일도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타비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스티븐 킹은 다시 집필에 들어가 소셜을 완성했고 『캐리』는 그의 장편 데뷔작이 됩니다. 큰 선인세를 받게 되었을 때 타비사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울었다고 합니다. 중고 소파에 앉아서 말이죠. 스티븐 킹은 헌사를 이렇게 남겼습니다.


이 책을 나를 이 길로 이끌어 주고, 또 막다른 길에서 건져 올려 준 태비에게 바친다.
This is for Tabby, who got me into it — and then bailed me out of it.


이후 스티븐 킹은 1999년 큰 교통사고를 당해 복합 골절을 입었지만 재활 중에도 집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의 뮤즈는 언제나 그가 책상 앞에 돌아올 것을 알고 있기에, 그는 60 종 이상의 소설을 발표하며 세계에서 가장 다작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13일의 금요일, 어김없이 자리에 앉습니다.


이미지 © <캐리 Carrie>(1976), 레드 뱅크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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