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르본 대학의 어학원에서 만난 민정, 선룡 한국인 부부와 나는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벨기에로 1박 2일 커플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2013년 초에 비해 다소 안정권에 접어든 우리 관계였지만 커플 여행을 생각해 낸 것은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올리비에가 한국 커플을 옆에서 보면 왠지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차를 몰고 3시간 쯤 달려가니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도착했고, 유명 벨기에 맥주와 벨기에의 대표 홍합요리를 먹고, 와플도 먹으니 진짜 벨기에에 온 기분이 들었다. 혼자서 프랑스인이었던 올리비에가 호텔부터 기타 등등 많은 일들을 키다리 아저씨처럼 척척 해결해주니 기대보다 어느새 편안한 여행이 되어 있었다. 우리는 4명이 두 개의 더블 침대를 쓰는 방을 예약했고 호텔에 도착해 각종 게임을 하며 신나는 밤을 보냈다. 그리고 잠들기 전 선룡이 하루 종일 걸은 부인의 발과 허리를 맛사지 해주는 것이 아닌가!!! 나는 보란 듯이 올리비에를 처다 보며 나도 나도 라고 외쳤지만 올리비에는 자신도 발이 아프단다. 끙... 그러더니 금새 코골며 잔다. 아니 누가 프랑스 남자가 다정하다고 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