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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소연 May 16. 2021

온통 너로 물들여져 있었다

서쪽하늘과 구름의 갈라진 틈 사이로
저녁노을이 연붉게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점점 물들어가는 노을빛 아래 서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하늘을 전부 연붉게 물들일 때까지

노을빛은 바라보고 있던 내 마음까지
온통 너로 물들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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