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소연 Aug 27. 2021

하필 그날은 왜 비가 내렸을까

하필 그날은 왜 비가 내렸을까

혼자 그곳에서 얼마나 차갑고 외로웠을까


식어버린 마음이 미안하지 않다고 했는데

가끔 어둡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날의 장면에 사로잡히고 미안해진다


시간이 흘러도 미안함은 사라지지 않고

외면했던 너의 모습은 지워지지 않는다


네가 흘렸을 눈물은 아직도

시린 빗방울로 나에게 떨어진다


한 번의 타당했던 외면이

나에게 평생의 벌로 남았다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매거진의 이전글 가을을 보내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