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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되어버렸습니다
눈 내리는 날 천사들은 다녀가고
by
안소연
Dec 14. 2021
눈이 내리고 하얗게 세상이 물들면
가장 행복한 얼굴로 하나둘씩 모여들고
아이들은 있는 힘을 다해 뛰어다닌다
젖은 장갑 호호 불어가며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고
눈과 아이들이 점점 구분되지 않는다
소복하게 쌓인 눈 위에
누워 팔, 다리를 휘적휘적하더니
하얀 날개를 가진 천사가 되었다고 한다
날개를 잊은 채 하나둘씩 사라지고
아이들이 남긴 천사의 흔적을 바라보며 서성이다가
나도 슬쩍 발을 올려본다
눈과 하나가 되었을 아이들의 마음을
천사가 되었을 아이들의 모습을
눈과 함께 느껴본다
온통 하얗고 투명하다
손길이 닿은 곳은 동글동글 사랑스럽고
빈 틈 없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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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눈
감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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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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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나갈 때 (개정판)
저자
작가 안소연 입니다. 살아가는 길목마다 피어나는 무거우면서 가볍기도 한 고민들을 함께 공감하며 위로해주고 싶습니다. 이 글들이 당신의 손에 그리고 당신의 마음 깊이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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