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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소연 Dec 21. 2021

환절기 감기

감기를 잘 이겨내는데

이번 감기는 약을 지어다 먹어도

며칠째 낫지를 않고

점점 더 심하게 나를 괴롭힌다

이대로 이어질 것 같던 계절이 바뀌면

나뭇잎 하나, 바람 냄새까지도 변하듯이

너와 나 사이의 미세한 변화들을

마음도 알아버렸나 보다

그 어떤 말에도 무뎌지게

상처받지 못하게

몸을 가만히 두지 않는 걸 보면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시집_시간의 언덕을 넘어

작가_안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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