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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소연 May 10. 2022

마중

해가 넘어가려

하늘이 노랗게 물들어 갈 때면

나는 너를 마중 나간다


네가 좋아하는 저녁을 차려놓고

너의 하루 이야기를 기다리며

나는 너를 마중 나간다


잠시 떨어져 있어도

온통 너 생각뿐이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너로

더 가득 채우고 싶어서

나는 너를 마중 나간다


너를 맞이하고

우리가 함께 보내는 저녁시간이

앞으로 그리 길지는 않겠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동안 빠짐없이

나는 너를 마중 나간다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시집_시간의 언덕을 넘어

작가_안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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