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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고을> 제 7회 신인문학상

모든 것이 꽃이었다_안소연

by 안소연

<문학고을> 제 7회 신인문학상


모든 것이 꽃이었다_안소연






모든 것이 꽃이었다_안소연



꽃에 앉아 쉬어가는 나비처럼

나를 쉴 수 있게 하는 너의 눈빛


바람에 꽃씨 흩날리듯

간지러운 너의 미소


꽃잎도 사르르 녹일 것 같은

부드러운 너의 목소리


나에게만 피어나고 퍼져나가는

은은한 너의 향기


바라볼 때마다 배경은

벚꽃이 휘날리는 것 같은 너의 모습


변하는 계절 속에서 계속 살아가는 꽃처럼

사라지지 않는 나와 너의 시간


우리가 꽃이라 부르던 것보다

나에겐 너와 함께 하는 그 순간의

모든 것이 꽃이었다





문학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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