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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소연 Sep 14. 2023

시를 쓴다는 것은

고요함을 전해주는 것


지긋이 바라봐 주는 것


요동치는 마음을 달래주고


생각을 단정하게 정리해주는 것


윤슬 같은 사랑을 속삭이고


이별의 슬픔을 희미하게 해주는 것


감정과 언어를 함께 걸어가게 하는 것


남겨지는 이들에게 쓰는 편지


외롭지 않게 곁을 지켜주는 것


멈추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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