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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소연 Oct 14. 2024

나선형의 시간

지나가 버린 시간은

이제 나의 시간이 아니다


흘러나오는 눈물을 언제든지

그대로 흘려보내고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무언가도

스스로 버텨내야 하고


이해할 수 없는 물음도

이유를 떨쳐버려야 한다


머무르는 밤으로 채워가는 것이 아닌

머무름을 밀어내는 밤으로 보내야 함을


지나가는 시간에 숨을 불어넣지 않고

다가오는 시간에 익숙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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