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려보내선 안되는 것

by 안소연

바닷물이 내 발을
잔물결로 품어줄 때

바람이 내 머릿결
사이 사이를 스쳐 갈 때

꽃잎이 내 눈앞에서
빗방울처럼 흩날릴 때

너의 말이 내 귓가에서
속삭이듯 들려올 때

눈앞의 것들이
살아가는 목적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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