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by 안소연

감기를 잘 이겨내는데
이번 감기는 약을 지어다 먹어도
며칠째 낫지를 않고
점점 더 심하게 나를 괴롭힌다
이대로 이어질 것 같던 계절이 바뀌면
나뭇잎 하나, 바람 냄새까지도 변하듯이
너와 나 사이의 미세한 변화들을
마음도 알아버렸나 보다
그 어떤 말에도 무뎌지게
상처받지 못하게
몸을 가만히 두지 않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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