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플론나루아
"경찰을 부를 거예요."
플론나루와 박물관 입구에서 나는 단호히 말했다.
"경찰?"
푸하하하 뚱보 아주머니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경찰 불러요. 저기 뒤에 앉아 있네요."
뒤돌아보니 정말 경찰이 앉아 있었다.
'뭐지... 어떻게 된 일이지?'
유적지 입장료는 3750루피.
난 5000루피를 내고 거스름 돈을 기다렸다.
그런데 아주머니가 1000루피를 더 내란다.
뻔하다. 관광객들에게 하는 수법이다.
이런 일은 겪을 만큼 겪었다.
이탈리아 기차역과 환전소에서. 필리핀 식당마다.
또 이집트 택시, 네팔 버스, 베트남, 요르단 등에서.
난 상기된 얼굴로 바로 경찰을 외쳤다.
곧, 내 착각인 걸 깨달았지만.
아주머니는 1000페소를 더 내면 2250페소로 거슬러 주겠다는 것이었다.
1000페소가 없었기 때문에.
아주머니는 경찰에게 돈을 빌려 나머지 돈을 내주었다.
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인도를 여행한 적이 있어서 그래요."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TIP : 유적지에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어야 하는데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 폴짝폴짝 뛰어다녀야 했다.
뛸 때마다 뾰족한 돌팽이가 쿡쿡 찔러대서 머리가 다 아찔했다.
두꺼운 양말, 양산 필수 + 자전거도 좋은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