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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어예 Apr 17. 2024

사투르누스

고야


시간의 신이 자기 자식을 잡아 먹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자식이야 말로 시간의 순리 중의 순리이다. 나의 시대가 가고 다음 시대가 오는 것.

하지만 시간의 신이라도 시간의 순리를 따르기는 쉽지 않은가보다.

노력을 강조하는 한국에서 태어난 우리들은 운명따윈 날 막을 수 없어라며 주어진 것을 거스르려는 노력을 하면서 사는데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노력해야할 것은 순리를 따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해가 뜨고 높이 올랐다가 지는 시간의 순리를 따르는 것. 비록 신이라 할지라도 어렵지만 말이다.


© yu.a.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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