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단정한 여백이 마음을 끈다. 밑에 글을 읽어보니 린파의 양식으로 지나가 버리는 계절이 대한 구슬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전혀 구슬픔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린파의 양식이 뭔지 찾아보니 정치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시기인 에도 시대의 귀족적 화풍이라고 한다. 그렇지... 계절의 변화를 슬퍼할 수 있는 건 다른 힘든일이 없는거지? 이 구슬픔은 그냥 세련된 애도인거지? 그러고보니 작가도 부잣집 도련님이네. 뭐 그래도 방탕한 생활로 안 빠지고 예술로 승화시켰으니 칭찬한다....라고 생각하는 나....꼬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