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21 신의 어떤 속성의 절대적 본성에서 생기는 모든 것은 항상 그리고 무한하게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되거나 또는 바로 이 속성에 의하여 영원하며 무한하다.
정리22 신의 어떤 속성에 의하여 신의 속성이 필연적으로 그리고 무한하게 존재할 수 있는 양태적 변용으로 양태화된 이상, 신의 어떤 속성에서 생기는 모든 것은 똑같이 필연적으로 무한하게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리23 필연적으로 그리고 무한하게 존재하는 모든 양태는, 필연적으로 신의 어떤 속성의 절대적 본성에서 생기거나 아니면 필연적이며 무한하게 존재하는 일종의 양태적 변용으로 양태화한 어떤 속성에서 생기지 않으면 안 된다.
정리24 신에서 산출된 사물의 본질은 존재를 포함하지 않는다.
정리25 신은 사물의 존재의 운동일 뿐만 아니라 사물의 본질의 운동인이기도 하다.
정리26 어떤 작용을 하도록 결정된 사물은 신에 의해 필연적으로 그렇게 결정된 것이다. 그리고 신에 의하여 결정되지 않은 사물은 자기 자신을 작용하게끔 결정할 수 없다.
정리27 어떤 작용을 하도록 신으로부터 결정된 사물은 자기 자신을 결정되지 않게끔 할 수 없다.
정리28 모든 개물 또는 유한하고 일정한 존재를 소유하는 각각의 사물은, 마찬가지로 유한하고 특정한 존재를 소유하는 다른 원인에 의하여 존재와 작용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면 존재할 수도 작용하도록 결정될 수도 없다. 이 원인도 또한 마찬가지로 유한하며 특정한 존재를 소유하는 다른 원인에 의하여 존재와 작용으로 결정되지 않으면 존재할 수도 작용하도록 결정될 수도 없다. 이처럼 무한하게 진행된다.
정리29 사물의 본성에는 어떤 것도 우연적으로 주어진 것이 없으며, 모든 것은 일정한 방식으로 존재하고 작용하게끔 신적 본성의 필연성에 의해 결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