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여토여토 3기 마지막 시간이었지요.
책은 <희망을 여행하라> 개정증보판.
6명 모두 모여 마지막 시간까지 (불타는) 시간을 나누었답니다.^^
이번 책은 조금 낯설 수도 있는 공정여행에 대한 책이에요.
나 좋자고 하는 게 여행이라지만,
기왕이면 현지인의 삶을 훼손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여행을 하자는 내용입니다.
"히말라야 트래킹을 도와주는 포터의 고통을 알게 되었다.
포터들이 원래 낮은 구릉지대에서 농사짓던 사람들인 줄 몰랐다.
타고나길 고산족이라 보통사람보다 산을 잘 타는 사람들로 생각했다.
여행 가서 늘 겸손해야겠다."
"코끼리 트래킹이 동물학대인 줄 몰랐다.
한편 다친 코끼리를 치료하고 도와주는 코끼리 보호소는 감동이다.
자그마한 여자가 그런 큰 일을 한다는 게 놀랍고 대단하다."
"관광객의 돈이 현지인에게 가지 않고 거대 다국적 기업에게만 쏠린다니,
가능하면 현지인에게 돈이 돌아가는 구조의 여행을 해야겠다."
"몰디브 하면 아름답고 환상적인 경치만 떠올랐는데
그 이면에 현지인의 삶이 파괴되고 고통받는 현실이 있다니.
관광지로 개발됨으로써 원주민이 쫒겨나고 물가는 오르고
도시 빈민이 되는 과정이 안타깝다."
"패키지 여행의 한계를 확실히 알았다.
현지인에게 경제적인 도움이 거의 안 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자유여행, 배낭여행을 하면 저절로 공정여행이 된다."
처음에 이 책이 나온 건 2009년이었어요.
안그래도 너무 오래된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2018년 개정증보판이 나와 그동안의 변화를 반영하였네요.
이책 사실 분들은 꼭 2018년도판으로 사세요~~^^
최종회에 빠질 수 없는 포트럭 파티!
각자 음식을 하나씩 싸와 점심으로 먹었어요.
과일에 만두, 김밥, 샌드위치, 베이글.....
먹으면서 수다는 여전히 빠질 수 없는 법.^^
9월에 다시 <여토여토>에서 만나기를 약속하며
단체 사진 박기.
2019년 상반기 여토여토 시간에 읽은 5권의 책입니다.
아래는 회원님들의 후기랍니다.
2018년 상반기, 하반기
2019년 상반기,
모두 3기의 여토여토를 진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매번 열정적이고 멋진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늘 즐겁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1년 반 동안 읽은 책입니다.
사실 매번 새로운 책을 고르는 게 쉽지는 않아요.
회원들의 연령대가 보통 40대~70대이기 때문에
20, 30대가 쓴 여행기는 공감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여 인생 좀 살아본 여행자가 쓴 여행기 중,
마음에 와닿는 책을 고릅니다.
(여행기 시장이 이삼십대 중심이라 선택지가 팍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이 팔린 책들(소위 베스트셀러)은
선택하지 않습니다.
(거듭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ㅠㅠ)
그 책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가능하면
숨겨진, 다른 말로 안 팔린 좋은 책들을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저 역시 베스트셀러를 못 낸 여행작가로서 동지의식이랄까요.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읽어주기를 기다리는 여행책들을 고릅니다.
이제 9월부터 다시 여토여토가 시작됩니다.
여행책으로 여행 이야기를 하고 싶은 여자들은
어여들 모이세요~^^
(곧 공지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