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작가와 함께 둘레길을 걷고 글쓰기를 해요
안녕하세요?
강소율여행연구소 대표,
여행작가 소율입니다.
2020년 가을(10월, 11월)에 함께한 둘레길 걷기 모임 <걷기의 여왕>을 기억하시나요?
0차, 1차, 2차로 총 3번을 걸었습니다.
하루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었죠.^^
그러나.
점점 심해지는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었어요.
2021년 봄,
여전히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만.
몸을 움츠린 채 코로나가 지나가기만 기다려야 할까요?
코로나 시작과 끝 그 사이도 엄연히 소중한 시간임을,
무언가의 중간에 낀 의미 없는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버릴 시간은 단 한 톨도 없는 거지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순간을 명랑하게 활기 있게, 어때요?^^
백신 접종도 시작되었으니 올해 안에 집단면역 달성을 기대해 보자구요!
그리하여 짜잔~~~
코로나 시국에도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걷기의 여왕>이 '시즌 2'로 돌아왔습니다!
시즌 2인만큼 작년과는 사뭇 달라졌어요.
그럼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소율소풍>이라 이름 붙인 '걷기의 여왕 시즌 2'는 '계절의 여왕 5월'에 진행합니다.
요즘 6월만 되어도 덥고 장마가 시작되니까요.
여왕이 여왕을 만나 봄날의 소풍을 만끽해요~^^
5월은 걷기에 최고로 좋은 때죠.
변덕스러운 날씨가 완전히 물러가고 햇빛과 초록으로 덮이기 시작하는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기.
그런데
아름답지만 짧아서 아까운 계절에 걷기만 하는 건 조금 아쉽지 않나요?
걸으면서 보고 느낀 풍경과 감정,
떠오르는 기억과 추억을 그 자리에서 글로 남긴다면 어떨까요?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니던 시절에 저는 숙소에 돌아오면 매일 글을 썼어요.
그날 벌어진 일에 대해, 만난 사람에 대해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바로 적어 놓았죠.
낮에도 종종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떠오르는 단상들을 기록했답니다.
제 책의 초고는 거의 여행지에서 1차로 쓰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걷는 건 좋은데 글쓰기가 부담되시나요?
글쓰기 수업이 아니라 그저 지금 이곳에서 느끼는 무엇인가를 떠오르는 대로 써보는 거예요.
바람소리 새소리 들으며 함께한 걸음을 기록하거나,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것도 좋겠어요.
일기를 쓰듯이 자유롭게 어떤 글이든 괜찮습니다.
그동안 무언가를 써본 적이 별로 없었다면 안 해 본 일 한 번 해보는 거고요,
글쓰기에 관심 있던 분에게는 방금 걸은 그 길이 생생한 글감이 될 거예요.
잘 쓰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하고 기록하는 행위 자체로 이미 충분하니까요.
아마 잊지 못할 특별한 날이 되지 않을까요?!^^
처음 시도하는 걷기와 글쓰기의 콜라보,
바로 <소율소풍> 프로그램의 특징입니다.
5월의 '소율소풍' 장소는 <동물원 둘레길>입니다.
과천 서울대공원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러 둘레길을 답사해 보았지만 여기만큼 맞춤한 곳이 없었어요.
도로포장이 되어있어 누구라도 쉽게 걸을 수 있고, 심지어 비 오는 날도 문제없지요.
쉬엄쉬엄 걷기에 적당한 거리 약 5km.
길 전체가 숲 터널처럼 나무들로 둘러싸여 눈도 몸도 기분도 시원해져요.
대중적으로 지나치게 알려진 곳이 아니어서 평일 오전엔 비교적 한산하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명소죠.
사실 북적대는 길에서 사람들 등짝만 보며 걷는 건, 맛도 멋도 안 나잖아요.
걸을 땐 가급적 대화를 삼가고 길에 집중합니다.
새들의 노랫소리에 귀 기울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올려다보세요.
운이 좋으면 청설모도 뛰어다녀요.
그렇다고 침묵 수행은 아닙니다.
중간 지점인 '숲속 저수지'에 도착하면 쉬면서 이야기를 나눠요.
여느 호수 못지않게 경치가 멋있어요.
앞으로는 청계산을 비롯해 멀리 관악산까지 겹겹이 보이고 뒤로는 산자락 푸른빛이 물에 비쳐요.
저수지를 둘러싼 숲길을 한 바퀴 돌아볼까요?^^
온통 연두연두 초록초록이죠!
맑은 날의 물빛이 예술이네요!
우리가 앉아서 땀을 식힐 벤치랍니다.
참고로 동물원둘레길은 쉼터와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동물원둘레길을 걷고 내려오면,
바로 <호숫가 전망 좋은 길>로 이어집니다.
호수 옆 오솔길에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쭉쭉 뻗은 곳이죠.
그 아래 테이블을 겸한 벤치들이 놓여 있어요.
바로 우리가 글을 쓸 장소입니다.
주말엔 벤치가 빌 틈이 없이 인기 있는 곳이에요.
다행히 평일에는 자리가 넉넉합니다.
참, 이곳에서 2019년 강소율여행연구소의 <여토여토> 팀이 TBS 방송 프로그램 'TV 책방 북소리' 촬영을 했었답니다.
TV책방 북소리 <여토여토> 방송 영상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여자들만 모여서 책을 읽는 모임이 있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wSxf7mHkhAQ&t=22s
여행책만 읽는 독서모임이 여기 있다?!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부크닉에 초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PX52zuXWVA
(호숫가 전망 좋은 길의 벤치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엔 제2, 제3의 대기 장소에서 진행합니다)
그럼 정리를 해볼까요?^^
'동물원둘레길'을 걷고 난 후
'호숫가 전망 좋은 길'에서 글쓰기를 합니다.
집에 있기 답답해서 숲길을 걷고 싶다.
5월의 연두와 초록이 나를 부른다.
등산은 부담스럽고 둘레길이면 좋겠다.
수다보다는 조용히 걷기에 몰입하고 싶다.
걷고 나서 느낌을 글로 표현하면 더 좋다.
아름다운 야외에서 현장 글쓰기를 하고 싶다.
걷기와 글쓰기를 동시에 즐기는 소풍을 가고 싶다.
걷기와 글쓰기 다 좋은데 혼자서는 엄두가 안 난다.
소규모 모임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방역에 어긋나는 단체 모임은 피하고 싶다.
1차: 5/13(목)
2차: 5/25(화)
장소는 동일하게 '동물원둘레길'입니다.
(우천 시 한 주씩 연기하여 5/20, 6/1에 진행)
09시~12시 30분
08 : 55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정문 앞
자차: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
전철: 대공원역(4호선) 2번 출구
주차장이나 전철역에서 직진하여 정면 잔디밭이 나오면 오른쪽 방향 '입구'쪽으로~
리프트 타는 곳을 거쳐~
동물원 정문 도착!(총 도보 15분)
08:55 동물원 정문 집결
09:00 동물원둘레길 출발
09:50 중간 지점 '숲 속 저수지' 도착
10:30 휴식
11:20 '호숫가 전망 좋은 길' 도착
12:30 글쓰기 및 발표, 감상 나누기
마스크, 운동화, 물
필요시 간식은 본인 것만 가져오기
(음식은 나누어 먹지 않습니다)
3인
(방역을 준수하는 소수 인원으로 진행)
4만 원
기업은행(강소율) 110-029325-01-023
:입금 시 '이름(소풍*차)'라고 적어 주세요.
아래 링크로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