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작가모임
어제, 11월 27일 일요일.
느슨한 작가모임과 함께하는 <그래서, 베트남> 북토크.
'느슨한 작가모임'은 각 분야별 작가 6명의 모임입니다.
제가 제주살이 중에 첫 오프라인 모임을 했었고요,
이번에 제 신간 출간을 계기로 두 번째로 모였어요.
그런데
우리의 모임장이신 C 작가님이 현수막과 배너를 준비하셨다는 거예요.
사실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는 자리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이렇게 정성 가득한 준비를 받자니 저도 제대로 북토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네, 열심히 PPT를 만들고 사진을 고르고 연습을 했습니다.^^
현수막 보세요.
파란 하늘과 구름, 베트남 여인과 비행기까지 너무 예쁘지 않나요?!
디자인 센스 짱이십니다요!
'특급 신간'이라고 쓰인 배너까지, 정말 보자마자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왔답니다.
광화문 토즈는 처음 가봤는데 깔끔해서 좋더군요.
TV에 노트북을 연결해서 PPT를 띄웠습니다.
먼저 작가 소개, 책 소개를 간단히 하고요.
호이안, 하이퐁에서부터 껀터까지 엄선한 사진들을 보여 드렸어요.
물론 사진에 얽힌 이야기보따리를 풀었지요.
관광객과 여행자란 무엇일까, 바람직한 여행자의 자세란 등, 제가 생각하는 여행 철학을 말씀드렸습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
책을 읽으며 작가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달랏부터 껀터까지 베트남 남부 지역의 도시들을 여행하고 싶어졌다,
하루 경비가 얼마나 들었나,
아이와 함께 간다면 어떤 방식이어야 할까,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 싶다,
여러 번 베트남을 다녀왔는데 또 갈 의향이 있는가,
마흔에 첫 여행을 하셨는데 그 이전의 삶이 궁금하다 등.
여러 가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네, 모두 대답을 해드렸죠.^^
다음 작가 사인의 시간.
사인을 하고 '소율 도장'을 꾹! 찍어드렸다오.^^
몇 년 전에 만들어 놓았다가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도장인데요,
제주살이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정리하다가 발견!
이후로 유용하게 써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선물을 준비했어요.^^
북토크 자리를 만들고 달려와 주신 우리 작가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지요.
바로, <커피핀>입니다!
베트남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일인용 커피 내리는 도구.
이중으로 걸러지는 걸로 골랐어요.
당연히 사용하는 방법도 설명했어요.
다들 아하! 어렵지 않구나, 하면서 좋아하시더군요.^^
드리는 저도 기쁨 가득!!!
도슨트이신 S 작가 님도 선물을 가져오셨어요.
명화 수첩과 엽서, 볼펜이에요.
단정하고 고급지네요.
동화작가이신 Y 작가 님은 분위기 있는 음악과 함께 좋은 글귀를 읽어주셨어요.
와, 송년회 분위기가 가득했답니다.
참, 여행작가이신 정민아 작가님이 '인간극장'에 출연하신대요!!!
12월 12일부터 방송된답니다.
우리 같이 챙겨 보아요.^^
그런데 예약한 3시간이 어느새 훌쩍 지나서, 새로 1시간 추가!
마지막은 돌아가면서 올해 2022년 정리와 내년 2023년 계획을 나누었습니다.
아니 그래도 시간이 모자라!
네, 우리는 근처의 쌀국수 식당으로 달려갔어요.
<그래서, 베트남> 북토크에 어울리는 진짜 마무리는 맛난 쌀국수와 함께.^^
너무 배고파서 몇 입 먹다가 뒤늦게 사진 찍음.
먹으면서 못다 한 이야기가 또 이어집니다.
와, 꽉 채운 5시간이었습니다.
출간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응원하는 우리 작가님들, 따뜻하고 행복했어요.^^
자주 만나자는 다짐과 함께 다른 작가님이 신간을 내면 또 북토크를 하자고 약속!!!
저는 온라인 북토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정이 정해지면 공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