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 번째 전시회
싸이월드 아닌 소탱월드,
올해 세 번째로 참여하게 된 전시회에서는
옛 추억을 생각하며,
싸이월드 패러디 디자인을 했다.
주제 _ 싸이월드
제목 _ So Taeng World : reminiscences
크기 : A1 size (594 x 841) mm
( 하지만, 실제 전시회에서는 여건상
A3로 걸어졌다는..맘 아픈 사실..ㅠㅠ)
그래픽 디자인
추억이 방울방울 하다.
실수로 누른 한 번의 클릭이 탈퇴를 불러와..
모든 사진과 추억들을 한순간에 날려버렸지만
그래도, 방울방울 하다.
작업량에 비해 일주일이라는 짧은 전시기간과,
실제 작업 사이즈보다 작게 걸어진 맘 아픔이 있었는데..
운 좋게도 전시기간이 연장되었다!
2017.08.24~08.31
아닌
2017.08.24~09.06
덕분에 시간 내어 한번 더 가서 볼 수 있겠다.
갤러리 규모가 크진 않지만,
카페 2층에 자리 잡은 덕에
좋아하는 미술작품과 커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아, 장소는 전주 서학 아트스페이스
싸이월드가 활성화되고,
친구들의 미니홈피를 구경하며
방명록과 일촌평을 남기고, 조금은 부끄러운 다이어리 내용과
추억이 그득한 동영상과 사진들-
작업을 하는 내내 계속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추억을 되새기며
작업을 했던 것 같다.
단순히 전시일정과 작업 결과,
내용에 급급하거나 치중하지 않은
여러 생각과 만감이 교차하는 뿌듯한 작업 과정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거일 지도-.
(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
아마도 조금은 슬프거나 아픈 기억들도
기쁘고 즐겁기만 했던 기억들도
모두 미소 짓게 되는 추억이 되었다.
'아- 그때 그랬어, 맞아. 그 친구는 잘 지낼까'
문득 궁금해진 친구들의 안부도
왠지 갑자기 생각나는 구남친도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달콤한 추억만 남긴
작업이었다.
글을 쓰며, 한번 더
더욱 그때의 기억들이 새겨진다.
그때의 추억을 공유한 친구들과,
갤러리 1층의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졌다.
(이미 아이들의 엄마가 되버린 친구도
있어서 쉽진 않겠지만!)
탱XD
소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