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T 수칙 7 - 다른 방문자를 배려하기

배려는 나와 모두를 위한 길

by 우주사슴


자연 속이든 도시 속이든, 우리는 공간을 혼자 쓰지 않습니다. 숲길, 산 정상, 공원, 한강변, 대피소, 캠핑장 모두가 공유 공간입니다. 내가 큰 소리로 떠들거나 음악을 틀면, 누군가는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내가 길 한가운데 앉아 경치를 독점하면, 뒤따라오는 사람들은 불편을 겪습니다. 내가 본 경치를 다른 사람도 평등하게 볼 권리가 있습니다. 배려는 단순한 예절이 아니라, 공간을 공유하는 모든 이의 권리를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울릉도의 숲길입니다.


자연과 나, 상호적 배려

배려는 일방적인 희생이 아닙니다. 내가 배려할 때, 나 또한 배려받을 수 있습니다. 숲에서 조용히 걷고 싶은 내 마음이 있듯, 다른 이도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생동물도 자신만의 공간과 의지를 지닙니다. 인간이 자연을 배려할 때, 그들은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으며, 인간과 자연 모두가 상호적 질서를 유지합니다. 외래종 유입으로 인한 피해처럼 인간의 무심한 행동이 생태계를 교란하면, 그 피해는 결국 인간 생활에도 되돌아옵니다.


선자령의 노을입니다.




도시와 공공 공간에서의 적용

공원, 한강 산책로, 대피소에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 소음과 행동을 절제하여 다른 시민의 휴식과 안전을 보장합니다. 캠핑장에서는 밤 10시 이후 ‘매너타임’을 지켜 고요를 유지합니다. 이는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자 상호적 약속입니다. 사회에서 당연히 지켜야 할 규칙이 자연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적정 거리와 인간관계

자연에서의 배려는 인간관계와도 유사합니다. 불은 가까이 하면 화상을 입고, 멀리 하면 너무 춥습니다. 적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듯,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배려는 서로에게 필요한 공간과 자유를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갈등 상황 대응

배려하지 않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무조건 갈등을 피하고, 안전과 평화를 우선합니다. 예를 들어, 소음이 큰 그룹이나 캠퍼에게 정중히 요청하거나, 가능하면 공간을 옮겨 대응합니다. 분쟁을 키우기보다는 서로의 권리를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문화적·세대 차이 고려

배려 기준은 개인과 문화, 세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외국인 방문자나 어린 세대, 경험이 적은 사람들은 배려를 다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인지하고, 절제와 안내를 통해 조율하는 것이 현실적 접근입니다.


실천 방안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소음 절제 – 말소리, 음악, 웃음소리 등 자신이 내는 소리가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지 점검합니다.

적정 거리 유지 – 타인과 자연 모두에게 필요한 공간을 확보합니다.

갈등 상황 대응 – 배려하지 않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분쟁을 키우지 않고, 정중히 요청하거나 공간을 옮깁니다.

문화·세대 차이 존중 – 외국인 방문자나 어린 세대 등 배려 기준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조율합니다.

캠핑·공공 공간 매너 – 캠핑장에서는 밤 10시 이후 매너타임을 지키고, 한강, 공원, 대피소 등 공공 장소에서도 휴식과 안전을 위해 행동을 절제합니다.

자연과 공간의 평등 존중 – 내가 본 경치를 독점하지 않고, 다른 사람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충남 서산 보원사지입니다.


배려는 나와 모두를 위한 길


다른 방문자를 배려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길이기도 합니다. 내가 존중하는 만큼 다른 이도 나를 존중합니다. 내가 본 풍경을 타인도 평등하게 볼 수 있을 때, 자연과 도시 공간 모두가 모두의 것이 됩니다. 배려 없는 공간은 불편과 갈등만 남기지만, 배려가 살아 있는 공간은 공존의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청계천의 왜가리입니다.


이로써 모든 수칙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수칙을 지키면서 나 자신과 우리 모두 그리고 자연 모두를 존중해 나가고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과 경험 또한 흔적을 없는 것이 아닌 좋은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다음 글은 그것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저는 LNT Instructor Level 1 입니다.


Level 은 2 종류가 있으며,

Level 1 (트레이너) 은 일반일들에게 LNT 7대 수칙을 전파하는 활동을 합니다.

Level 2 (마스터) 는 Level 1 (트레이너) 를 양성하며, 다양한 방법을 통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keyword
목요일 연재
이전 09화LNT 수칙 6 - 야생동물 존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