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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빛나무 Nov 10. 2019

미래 우리들의 배움과 삶

            2030년 4차 산업 혁명 이후 세상

 미래사회 변화와 직장인 삶의 변화


미래 국가의 개념이 변화되어 가는 어느 시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회적 변화를 겪었다 (경제 시스템의 붕괴). 그 변화의 시작은 과거 제4차 산업 혁명을 과신하여 인력 축소를 통한 자동 생산으로 부를 획득하려는 기업 집단과 기본 월급 시스템을 적극 도입한 국가 및 기업 간의 오 랜 경제 전쟁 속에서 결국 시장을 잃어버린 무인 기업 집단의 패배가 현실화된 시점이다.


어쩌면 당연한 이 경제 전쟁에서 무인 기업 집단의 패배는 시장 경제의 중심인 소비 시장을 확보하지 못한 것과 창의적이고 인간 감성을 담지 못한 서비스 및 제품들 때문이었다. 경제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한 것은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과 기본 소득 시스템으로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인간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회 시스템 변화 때 문이다.


한빛 씨는 창의성을 강조하는 기업 컨설팅 업체의 직원이다. 그녀 가 하는 일은 글로벌 기업의 교육 컨설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 (HRD, Human Resources Development)을 한다. 사실 그녀의 요즘 하는 일은 과거 에는 사람이 일일이 설계를 해야만 했지만 요즘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덕분에 예전 업무량에 비하면 거의 10%에 지나지 않는다.


그녀가 이 일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교육을 통해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좋은 경력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관련 분야의 강의도 준비하고 있다. 그녀 자신 이 학습자 (교육 수요자) 이면서 동시에 교수 (교육 공급자)이다.

특히 한빛 씨가 설계하는 직업교육은 과거처럼 모두 모여서 수업받는 방식이 아닌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방식의 장점인 시간과 공간 제약을 벗어난, 혼합현실 장비 및 인공지능을 통한 교육 추천 시스템 등을 통하여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학습하고,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업무를 하는 형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주요 기술로는 생체 감각을 모두 느끼게 하는 오감 컴퓨팅 및 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통해 뇌에서 학습한 수준을 파악하여 학습 진도 관리를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뇌와 정보시스템을 연결하는 기술인 B-C-I (Brain Computer Interface)는 점점 더 발전하게 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서 많은 경험을 단시간에 학습할 수 있는 효과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인공지능 도우미의 역할은 본질적으로 개인 맞춤형으로 업무, 학습, 생활 등을 지원해 준다. 이는 안전하게 보관된 개인정보를 통해 맞춤형 학습과 그가 하는 일을 지원한다. 마치 외부에 둔 또 다른 나만의 뇌 또는 아바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시나리오를 통해 보여 주고 싶은 미래는 제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으로 얻게 되는 효율성이 직장인의 근무 시간 단축 등에 영향을 미치고, 개개인 모두에게 여유로움을 줄 수 있는 사회 구조이다. 미래사 회는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으로 생산성이 극대화됨에 따라 생산과 소비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사회로 변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본 월급 시스템과 함께 근무 시간이 급격히 단축된 사회로 전환된다. 따라서 과거처럼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또 하나의 직업으로 삼는다. 시나리오 내 한빛 씨 직업은 여러 가지로, 겸업을 허용하는 사회상을 보여 준다. 즉 미래 직장 개념은 회사 소속이라는 고정 틀을 넘어서서 누구나 창업을 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일하는 관계를 만 들어가는 다중 직업 시대이다.


직장의 개념이 단지 생계 수단이 아닌 하고 싶은 일과 의미 있고 창의적인 일을 하는 직장으로 변모된 미래 2030년을 생각해 본다. 이 시기 직장인 한빛 씨의 하루를 통해 미래 직장인의 생활과 학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직장인의 하루 시나리오


■ 여유 있는 온라인 출근, 6시간 근무 (오전 9:00)

한빛 씨가 아침에 일어나면 인공지능 에이전트 라라 (임의 명칭)는 스케줄을 알려준다. 라라는 친근한 목소리로 아침을 깨우면서 꿈 이야기를 해준다. 또한, 이 꿈속에 인공지능 라라 자신이 개입되어 학습 정보를 입력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매직미러를 통해 오늘의 스케줄과 관련 학습이 연관이 있음을 알려준다.


아침 시간 교통지옥에 출근을 하면서 보낸 시간이 아닌 출근은 9시 그러나, 회사가 아닌 서재에서 홀 로렌즈를 통한 혼합현실로 가상 사무실에 연결하면 출근으로 인정된다.

▲ 홀로렌즈 혼합현실 (출처: Microsoft.com)

혼합현실 사무실에서 오늘 스케줄에 따라 아침 회의를 하게 되었다. 혼합현실 글라스를 쓰면, 데스크에는 세계 곳곳의 사무실의 직원들이 홀로그램 영상으로 나타난다. 관련으로 만나서 이야기하지 않아도 현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여도 바로 통역해 준다.
이러한 기술로 인해 근무자들이 혼합현실 업무 환경에서 함께 일한다.
비록 혼합현실이 발전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 간의 만남은 중요하다. 그렇기에 오후 아시아 사무실이 있는 홍콩 사무소에 방문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른 스케줄은 인공지능 라라가 비행기 표까지 예약해 주었다.

한빛 씨는 인공지능 라라 덕분에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었고, 한빛 씨뿐 아니라 이 시기 근무자들의 하루 법정 근무 시간을 최대 6 시간 이내로 규정되어 있다. 근무 시간이 줄었지만 오히려 생산성은 높아졌고 사람들은 주로 창의성 높은 업무 위주로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 한빛 씨의 성장 매니저 인공지능 라라 (오전 10:00)

인공지능 라라는 다음 진행할 업무 스케줄을 안내하며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한다. 그동안 진행했던 영어 학습 프로그램은 잠시 중단해도 된다고 조언도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배경은 아침 출근 회의 때 한빛 씨는 자동 통역 기를 사용하지 않고 원활하게 회의를 진행하였기 때문이다. 라라는 평소에도 한빛 씨가 일하는 업무와 연관될 수 있는 알맞은 지식을 추 천해 주고, 업무 전문성과 경력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성장 로드맵을 제시한다.

개인의 인공지능 도우미는 가정, 사무실, 자율 주행 자동차 등 어느 공간에서나 공통적으로 생활 전반적 활동 기록을 통해 파트너의 생활 습관과 강점, 성격을 분석하여 업무 및 학습에 도움을 주도록 제시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인공지능이 과거의 클라우드 방식의 인공지능과 달리 사람들처럼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간 파트너의 교육에 따라 많은 성격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인간 파트너의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 활용을 많이 하게 된다. 따라서, 안전 저장 지식박스 (Safety Storage Knowledge Box)를 통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한다.


독립적 인공지능 라라를 구성하는 4단계의 안전 엔진 기술로 ▲암호 엔진 (Encryption Engine)  ▲카피 엔진 (Copy Engine)  ▲재확인 엔진 (Verification Engine)  ▲허용 엔진 (Permission Engine) 등이다.

안전하게 관리된 개인별 자료를 토대로 인공지능 도우미는 개인별 맞춤형 도움을 준다. 따라서 인공지능 도우미는 업무용 도구 이면서 학습 도구이고, 생활 지원 도구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 학습도우미의 목표는 업무 진행 시 개인에 맞게 학습지식 정보를 제공하여 주며,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학습을 도와준다. 이와 함께 학습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주면서, 실제 학습 내용이 실무 및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 다양한 업무지원 인공지능(AI) 도우미 라라 (오전 11:00)

미래사회 직업은 매우 빠르게 새로운 직업이 나타나고 사라진다. 이유는 점차적으로 인공지능이 발전되어 감에 따라 기존의 단순한 업무는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 그런 반면, 사회의 많은 변화를 통하 여 새로운 직업이 발생하게 된다.

한빛 씨의 또 다른 업무는 사업 개발이다. 사업 개발 업무는 변화를 만드는 일이다. 기업에서 많은 일이 대체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 이 하는 업무는 사람들 간 관계를 만들고, 사업을 만드는 일이었다. 여전히 사람들은 직접 만나고, 그들과 관계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부 가가치를 만들어 낸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통해 더욱더 서비스를 개선해나가며 가치를 인정받는다.

한빛 씨는 A사 직업 재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기 위해, 관련 개발 기술자를 만나기로 해 자율 주행 차량으로 공항 이동 중이다. 이동 시간이 1시간 거리이지만, 한빛 씨는 자율 주행 차량 이동 중 3D 홀로그램 및 차량 대시보드 or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하여 인공지능 개인비서 라라를 불러왔다.

라라는 차량 및 항공기 이동 중에도 실제 기술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MR을 통해 토의를 하며 시간을 단축시킨다. 이때 라라는 효과적으로 결과를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대의 얼굴, 음성, 문자 등을 분석해 한빛 씨에게 지원한다. 이는 만나는 사람에 대한 기본 정보와 기술 분야에 대하여 사전 학습을 기반으로 심도 있는 분석을 해 효과 적인 결과를 나올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동 중 스마트 디바이스로 친구 문자가 온다. 이 문자는 손바닥 위 허공에 3D 홀로그램으로 친구의 아바타 얼굴과 목소리로 내용을 전달한다.


■ 인공지능이 도와주는 여행작가 (내가 선택한 두 번째 직업) (오후 3:00)

한빛 씨는 오후 홍콩 출장 미팅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후 3 시에 공식적 회사 업무는 마무리된다. 이때부터 한빛 씨의 개인 일정이 시작된다. 한빛 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인 여행 이야기를 글로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여행 작가가 됐다. 그녀는 그녀가 쓴 여행기를 교육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자책과 교육 세트로 공급한다. 특히 한빛 씨의 글은 멀티 북으로 제공해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멀티 북 콘텐츠를 중계해 주는 역할은 인공지능 라라가 해주고 있다. 한빛 씨는 여행 중 라라가 탑재된 미니 드론 (사용자 위치 기반 추적 시스템)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여행지를 촬영한다. 라라는 그녀의 짧은 여행 소 감 글을 분석하고 해당 영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편집해 멀티 북 안에 탑재해 준다. 그녀는 라라의 도움으로 스스로 창작을 하는 작가가 될 수 있었다. 그녀는 비록 출장지이지만 주변 여행을 통해 사진을 촬영하고, 그날의 느낌과 소감을 정리하여 글로 쓰고, 인공지능 도우미는 글을 교정하고, 책으로 출판하는 것까지 도와준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많은 여유 시간을 만들고, 직장인을 넘어서는 자유인으로서의 길을 가게 만든다. 이 때문에 겸직 예술 가 및 작가와 같은 직업을 가지게 되는 직장인이 많아지게 되었다. 다중 직업 시대가 오는 것이다. 다중 직업은 개인의 동기 부여와도 밀접하기 때문에 일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높다. 어떤 경우에는 본 직 업과 경계가 사라지고 수익률 또한 시장의 요구와 흐름에 따라 다변화된다.


■ 해외 출장지 카페는 강의실? (오후 5:00)

한빛 씨가 요즘 바쁘게 준비하는 것이 있다. 온라인 학위 과정에 들어갔다. 그녀의 자율 주행 차량과 연결된 라라는 주행도 중학교 수업 시간으로 주변의 카페에 주차하고 수업을 들을 것을 권 한다. 한빛 씨는 라라의 권유에 따라 카페에 들려 커피를 주문하고, 혼합현실 디바이스를 통해 학교 출석 토론 수업에 참석한다.

학습 역시 혼합현실 기기를 통해 영국 교수에게 질문하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통역 시스템을 통해 토론한다. 특히 혼합현실 기기(MRD: Mixed Reality Device)를 착용 하 면 부착된 머리 지지대에서 뇌파를 읽어 들여 (B-C-I) 학생들의 지식 습 득 상태를 확인해 학습 진행에 맞춘 효과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준다.

오늘의 수업 내용은 한빛 씨가 요즘 관심을 가지는 3D 도자기 제작법이다. 사실 이 시기는 3D 프린터를 통해 실리콘 도자기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실습도 가상현실로 실제 같은 경험을 통해 3D 모델링 학습한다. 다행히도 카페 테이블은 터치용 디스플레이라 촉감을 느낄 수 있어 재료에 대한 수업이 적합하다. 오늘 수업을 통해서 금속 및 액체 재질 소재에 대한 감성을 이입시키는 경험을 확인했다.

▲ 디즈니의 촉감 디스플레이 촉감을 전달 태블릿 (출처 : 디즈니 연구소, Tanvas touch)

이러한 참여 수업은 가급적이면 직접 참여를 하지만, 오늘처럼 외국 출장 중 진행되는 교육에 혼합현실 기기는 무척 도움이 된다. 또한, 이러한 수업에 전제가 되는 것은 사전에 자율 학습을 통 해 개념 이해가 되어야 했다. 이는 인공지능 학습 도우미 라라가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뇌파, 운동신경, 자율신경 및 호르몬 분비 등 한빛 씨의 개인 분석을 통해 학습 피드백을 계속적으로 제공해 학습 자 스스로 학습 과정 중 인사이트를 얻도록 유도한다.


■ 인공지능 헬스케어 도우미 (오후 7:00)

오늘은 출장으로 인해 집으로 오는 시간이 늦어졌다. 또한, 전 날보다 할 동량이 많아 몸이 약간 피곤하다. 저녁 시간 집으로 돌아오면서 라라는 학습 도우미 역할에서 생활 도우미로서 역할로 전환된다. 집 도착 전에 쾌적한 온도로 실내 온도를 조 절해 놓았고, 라라는 한빛 씨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뇌파로 감지하고, 모든 스케줄을 변경할 것을 권한다.

이후 한빛 씨가 힐링 캡슐에 누워 있으면 테라헤르츠 파를 온몸에 투사해 세포들의 기능 복 원을 도와준다. 또 뇌 활동에 대한 휴식을 지원해 주는 향기를 만들 어 주는 세러피 치료와 함께 뇌파를 안정시켜 주는 음악과 이미지 연상을 B-M-I (Brain-Machine Interface)을 통해 자가 치료해 준다.

▲ 구글 수면 의자(Google napping pod) (출처: Google)


■ 두뇌와 연결된 인공지능 (깊은 숙면 추천) (오후 10:00)

미래의 학습 방식 중 두뇌를 직접 자극하는 교육 방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침대에 설치된 두뇌 학습기는 수면 중에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방식은 깊은 수면은 건드리지 않고 지식 저장 뇌파를 인지해 학습 콘텐츠를 지원한다.

한빛 씨는 피곤하지만 라라에게 독일 B대학의 새로운 HR 프로그램 과정 , 실습교육 사례를 학습하도록 요청한다. 그러나 인공지능 라라는 한빛 씨에게 오늘 하루 출장 등으로 고단한 하루였다고 말하며, 학습이 아닌 깊은 숙면을 추천했다.

한빛 씨도 그게 좋을 것 같다고 승인했다. 라라는 편안한 숙면 유도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한빛 씨는 그녀의 근골격에 맞춤형으로 설계된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이 글은 국제미래학회·한국 교육학술정보원이 2017년 4월 13일에 펴낸 <대한민국 미래교육 보고서>의 저자로 참여해 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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