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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빛나무 Aug 19. 2020

전문가 시대의 종말

미래를 향한 변화를 위해 청산해야 할 산업시대 전문가 언론 등

변화의 서막


현재 세계 마치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탈피를 하듯 과거와 다른 골격으로 변화되는 과정에 놓여 있다.

환경의 변화, 기술발전에 따른 생산성 극대화, 단순 일자리 감소와 복잡도 높은 일자리 구인난까지 세상은 급격한 변화의 태풍 속에 놓여있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산업혁명시대에도 있어왔고 과거변화를 통해 오늘날의 근대교육과 정치제도, 그리고 언론을 통해 현대사회를 구성해 왔다. 산업혁명을 통해 이루어진 시대는 주로 노동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생산과 소비 강화에 교육과 언론을 통해 독려하고 자원과 인력을 통제해 왔다.


현상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등 이념갈등으로 나타났지만 실상은 산업 중심에서 생산과 소비 방식에 대한 주체가 누구냐에 따른 주도권 싸움이고, 쉬운 말로 누가 더 많이 차지하는가에 대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인류는 풍요로움과 인류의 탐욕을 위해 자원고갈을 하고 생산성을 높여가는 활동에 몰두해 오면서 지구환경은 지속적으로 파괴되었다.  


그러나 인류가 근대에 이루어 놓은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자연과 생태계 파괴는 환경재난과 자연재해와 바이러스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인류 전체는 당면한 생존에 대한 문제를 통해 장기적으로 인류 인식 전환을 필요로 할지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공멸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기후 문제의 지구적 재난을 보여주는 호주 산불


이처럼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 기술발전으로 인해 노동이 필요 없는 영역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기술발전으로 인한 일자리의 변화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위한 교육 등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산업시대 교육을 통해 기득권을 확보한 지식인 집단은 새로운 규칙을 만들거나 새로운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언론 프레임으로 만들어지는 전문가


교수, 언론인, 법조인, 의료인 등. 정치인 등 한국사회 정보를 통해 권력을 가지는 계층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들은 전문가로서 대우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제공하는 것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졸업한 학교 레벨과 언론의 띄우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사회는 급속한 산업화로 입시 교육산업은 발전되어 왔지만, 정작 우리의 교육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교육이 이렇게 된 이유는 보수정권과 언론 집단의 프레임에 의해 혁신을 못하고 계층화를 강화하여 왔기 때문이다.

변화되지 않는 한국사회의 후진적 교육제도와 이러한 교육시스템이 만든 시험 문제 잘 푸는 사람들에 의해 창의성과 소통과는 거리가 먼 전문가들을 양성해 왔다. 그리고 언론은 이러한 교육시스템에 자신들이 만든 평가기준으로 순위를 만들면서 계층화를 부축이고 있다.  그러면서 언론은 자신들이 원하는 메시지를 내는 사람들 메시지를 확대하여 그들의 권위를 높여준다.


평가 능력 없는 언론사로부터 대학평가는 한국사회 서열을 고착화시켰다.


한국사회 불행한 역사지만 일제강점기부터 언론과 지식인 집단은 일반 대중들을 통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해방 후에도 청산되지 못한 식민지 언론 잔재는 박정희, 전두환 독재 시절에는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면서 한국 언론과 지식인 집단의 성격이 고착화되었다 볼 수 있다.

정보통신 발전이 안되었던 박정희, 전두환 전체주의 시절 땡전뉴스를 TV 및 라디오를 통해서만 접하던 시절에 누구도 절대적인 메시지에 대하여 비판을 할 수 없었고 모두가 전체주의 권력이 제공하는 정보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지구상 모든 전체주의 국가에서 프로파간다를 통해 대중을 선전 선동하는 원리는 심리학의 실험 중 동조 실험이 잘 보여주고 있다.


어떤 한 실험 대상자가 사실 연기자들 9명이 있는 방에서 퀴즈 형식의 문답을 하는데 9명 모두 말도 안 되는 답변을 할 때 실험대상자 역시 동조가 되어 본인이 생각한 상식적인 답을 하지 않고 9명이 말하는 엉뚱한 답을 한다는 아주 유명한 실험이다.  


이것은 우리 속담에 모난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과도 일치한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메시지가 아닌 목소리를 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언론이라는 거울의 방에서 언론이 비추어 주는 세상의 모습에 동조되어 살아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우리가 경험한 전문가들은 수십조 원을 강바닥에  버린 4대 강을 옹호하는 학자, 부동산에 대한 투기 조장하는 부동산 전문가,  친일 서적을 쓰고 식민지 찬양 강의를 하는 교수,  현재의 경제상황을 왜곡 보도하는 언론사 기자 등 우리 사회는 특정 정치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가짜 지식인 집단에 의한 폐해가 심각하다.


영화 "삽질"에서는 4대 강 시절 전문가들의 허상을 보여준다.

특히 부동산, 경제, 주식 전문가들의 이야기와 함께 재테크 정보를 믿고 투자하게 되지만 이들 말을 믿고서 투자한 사람들은 재산 피해와 주식 손실이 일어나지만 이것을 조장한 작전세력들은 돈을 끌어모은다.


4대 강을 옹호했던 교수들 및 전문가들은 미디어와 권력이 띄워주면서 그들 역시 돈과 권력이 만든 장기판의 말로 써지기를 바라면서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또한 언론은 이러한 전문가들을 활용하여 여론을 움직이면서 스스로를 밤의 대통령 또는 권력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사회 언론의 특징은 식민지시대 형성되었다. 이들 식민지 언론이 식민들에 대하여 관리하는 방식은 분리하여 지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개념은 해방 후에도 그대로 식민지 민들을 통치하는 방식으로 유지되었다. 그동안 조중동류 언론에서 보여준 기사 내용을 보면 남북 대결구도를 만들거나 지역감정과 이념갈등을 만들고 차별과 분열의 언어를 통한 대중을 갈라치기하는 것이 과거 식민지 통치방식의 연장선이라고 볼수 있다.  

이러한 분열 통치전략은 식민지 시절 이간질하면서 통치하던 방식으로 과거 100년 동안 식민지 언론이 해온 역할이다.


다만 최근 대중들이 인식이 낮은 전문가들의 맨 얼굴을 인식하게 된 이유는 정보 소통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과거 정보 독점시대였던 언론환경에 비해서 현재는 급속한 정보통신 발전으로 인해 언론 환경에 일종의 균열이 발생했다.  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크 등은 다양한 개인 언론이 나타나는 시대를 만들었고 여러 형태 작은 균열을 만들고 일반 대중의식을 높였다.


 그런 이유로 대중은 언론에 대한 문제점도 알게 되었고 비판의식 또한 과거에 비해 많아지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더욱 정보통신과 인공지능의 발전은 많은 시민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혀가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우리는 과거 미디어가 만든 전문가 시대의 종말을 맞이 하는 기로에 서있다.





세상의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현재 기득권 교육, 언론, 권력이 만든 가짜 전문가를 비판하고 거부해야 한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시민의식을 높였고 만들어진 전문가 조차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가짜 진실을 맞이 할 때 적극적으로 비판을 해야만 동조 실험의 규칙은 깨트릴 수 있다.
그러면서도 그 비판의 중심에는 합리성과 진실이 있어야 한다.


앞에서 미디어의 프로파간다는 동조 실험의 특성을 따라간다고 했지만, 반대로 누군가 동조 실험 속 연기자 9명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이건 아닌데"라고 하면 실험자는 용기를 얻을 수 있고 자신의 판단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추가적 실험이 있었다.


현재와 같은 전 지구적 환경오염과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만들어진 전문가가 아닌 협력과 소통을 통해 본질을 찾고 창의적인 전문가가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만 인류가 겪는 지구적 위기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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