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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Sallim May 19. 2020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Only one을 찾다

브리즘(breezm) 공동창업자(Co-Founder) 김남희 이사

브리즘은 3차원(3D) 프린팅·스캐닝 기반 맞춤형 안경 브랜드 스타트업입니다.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안경 사이즈와 디자인을 추천하는 솔루션을 해주고 있지요.

3D 스캐닝 기술을 통해 고객의 얼굴을 수 천개의 3차원 좌표로 분석하고, 자체 개발 앱인

'페이스 룰러'를 이용해 안경을 즉석에서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있어요.


바로 개개인의 특징에 맞추어 특수하게 제작하는 맞춤형 '나만의 안경'인 셈입니다.



안경을 쓰는 현대인들은 그 수가 적지 않고, 전문 안경점도 많은 요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개개인에게 맞춤형 안경을 제공하는 브리즘!

생활 필수품인 안경을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브리즘이 궁금해지는데요.

브리즘은 무엇을 지향하고 있으며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여러분도 궁금하신가요?


브리즘의 공동창업자 김남희 이사님을 스페이스 살림이 만나보았습니다.

함께 브리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시죠  :)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안경을 팝니다.





Q. 브리즘이란 의미는 무엇인가요?

‘BREEZE +PRISM’의 결합. 새로운 브랜드, 브리즘 브랜드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Q나만의 안경 사이즈를 만들어 주는건가요?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안경은 신체일부와 다름없죠. 안경은 한 번 쓰게 되면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쓰는 만큼 가볍고 내 얼굴에 딱 맞아야 불편함이 없어요. 하지만 우리가 구매할 수 있는 대다수의 안경은 공장에서 이미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나온 것들이라 내 얼굴에 딱 맞게 모양을 변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동안 표준화된 안경에 나의 얼굴을 맞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고 싶었어요.





Q. 3D 스캐닝은 시간이 많이 걸리나요?


브리즘(BREEZM)의 3D 스캐닝은 단 1초만에 완료됩니다. 그리고 안경사가 직접 상담해주고요. 


‘카메라를 따라 고개를 돌리지 마시고, 그냥 잠시 정면을 보세요’


가장 먼저 반구형의 카메라 레일이 설치된 의자에 앉아 얼굴을 3D 스캐닝해요. 화면에 나타난 타원형의 선에 얼굴을 맞추면,  잠시 뒤 카메라가 좌우로 180도 움직이며 10초가 채 걸리지 않아 스캔됩니다. 이렇게 촬영한 얼굴은 태블릿 PC에 3D로 구현되어요. 적외선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된 태블릿 PC를 이용해 얼굴 정면 사진을 찍으면 눈동자 사이의 너비, 얼굴 너비, 코 기둥 너비 등 얼굴에 관한 19가지 수치가 그래프로 환산되어 나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나에게 어울리는 모양의 안경테 추천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이 모든 것은, 생산기술의 혁신, 규모의 경제, 빅데이타, 기획-생산-유통-판매의 일원화만으로 가능한 일이에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편하게  언제든지 온라인에서 색깔과 디자인만 선택하면 됩니다. 그동안 안경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안경에 얼굴을 맞추는 것으로 선택권이 적었는데, 브리즘은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갖게합니다. 브리즘의 안경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화가 허영만 , 패션 디자이너 예란지 등이 직접 참여한 작품들로

저마다의 독특한 감성을 3D프린팅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어요.




Q. 브리즘을 만날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재는 역삼동, 여의도, 시청에 3개의 매장이 있어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역세권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었어요. 향후 20여개 더 플래그스토어 직영점과 200여개의 전국 대리점으로 확대하려고 해요. 실제로 한 개의 매장을 만들려면, 2-3억의 가맹점 비용이 들지만, 브리즘은 훨씬 더 저렴하게 만들수 있도록 서포트 시스템을 만들었거든요. 





Q. 공동창업자인 이사님은 어떤 경험을 하였나요?

미대를 졸업하고 전업 작가로 살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그런데  2004~2005년은 미술 시장이 최악의 불황을 겪었을 때였죠. 

신진 작가들은 전시할 공간조차 얻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고, 작품을 판다는 건 상상하기도 어려웠어요. 

작품을 시장에 팔 수 있는 판로가 무엇보다 절실해서 아이디어를 내어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거죠.


그렇게 시작한 것이 브랜드 컨설팅을 하게 하였고, 작가로서의 ‘오리지널리티’를 갖는 강점이 접목되어 

브랜드 컨설팅 회사를 창업하였습니다. 그렇게 10년동안 경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어떻게 안경 사업을 시작하였나요?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어요. 작가들과 함께 스튜디오 유닛 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박형진 전 알로(ALO) 대표로부터 매장을 예술적으로 꾸며달라는 제안을 받은 것이죠.

 박대표님은 경영학을 전공한 분이라 젊고 획기적인 안경 브랜드로 알로를 키우고 싶어하셨어요.  

당시 영국 등지에서 유행했던 레트로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제안 드렸는데 처음에는 너무 파격적이지 않느냐며 망설이셨지만 포기하지 않고 설명을 드리니까 결국 동의하셨죠. 

 당시 안경이 브랜드로 소개되고, 알로 명동 매장이 대박이 나면서 같은 디자인 콘셉트로 다른 매장에도 적용이 됐어요. 나중에 들으니까 이후 2년간 매출 증가율이 1,000%에 달했다고 하더군요. 

디자인 콘셉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온 몸으로 느꼈던 계기였죠. 




Q. 브리즘의 공동창업자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당시 알로 창업자인 박 대표님에게서 다시한번 테크와 결합한 이 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안경 브랜드를 창업해보자고 제안이 왔어요. 알로 때와 바뀐것은, 우리 모두 각각 다른 경험으로 성장해있었고, 금융권 출신인 테크 전문가 성우석 대표님, 안경만 30만장 이상 제조해서 수출해온 윤형기 상무님이 함께 뭉치게 된 것이에요. 




Q. 여성 대표, 창업자로서 어려운 점과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어떻게 보면, 여성이 갖고 있는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장점이 되기도 하였지요. 

그러나 출산후, 공동창업자인 남성 창업자들과 다른 점을 발견했어요. 

여성인 나만 좀 더 아이에 대해 일과 가족의 균형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었지요.


 아이를 키우면서 여성이 열정적으로 일을 한다 해도, 남성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점을   

느꼈고,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Q. 향후 브리즘의 비전과 이사님의 비전은 어떤가요?

어디에 있든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객이 직접 얼굴을 3D로 스캔해 데이터를 보내면, 

원하는 안경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에요.


회사 설립 때부터 저희 목표는 선진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었죠. 안경사업은 글로벌 규모 101조원의 시장이에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으로 갈수록 안경 소비가 늘어나고 있죠.

 이 중 3차원(3D) 프린팅으로 만든 안경은 현지에서 70만원 대에 팔리고 있을 정도에요. 

기획·생산·유통·판매 등을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안경 부문에서 혁신을 꾀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안경은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에요. 그러니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볼 수 있죠.

한국 디자인과 제조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하게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코로나로 인해 브리즘의 비즈니스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요?

3D 안경을 촬영하기 위해선 최소 한번은 오프라인을 경험해야만 했어요. 그래서 새롭고 야심차게 시청점을 확장해서 오픈했죠. 그런데 그 주간에 코로나가 터진거에요. 첫 한달은 정말 우울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회복되고 있어요.


그래도 위기가 기회인 것은, 오히려 이를 계기로 온라인 준비를 더욱 빨리 하게 된 거에요 .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온라인보단 오프라인에 자원을 집중했을텐데, 

지금은 온라인 강화와 함께 오프라인을 확대하는 쪽으로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코로나라는 강제적인 환경이 우리가 온라인을 더욱 빨리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거죠.










회화 전공인 아티스트에서 부동산 석사를 마친 김남희 이사님은

앞으로도 공간과 브랜드, 제조와 글로벌을 함께 아우르면서 보다 많은 사람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비즈니스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가 꿈꾸는 '성장하는 새로운 미래'


여성 스타트업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스페이스 살림이 응원하겠습니다 :)





※ 본 포스트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020년 5월 12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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