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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Sallim Aug 05. 2020

내일 새벽엔 제대로 된 돼지고기 맛을 보고 싶다

신선함의 정석을 실천하는 브랜드 정육각 김재연 대표


"저기압일땐 고기앞으로"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명언이죠.


여기 돼지 고기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누구나 꿈에만 그렸었던 초신선 유통 체계를 만들어

온라인 정육점을 창업한 회사가 있습니다.

20대에 덕업일치에 성공한 푸드테크 회사 정육각의 이야기를 만나보시죠.

돼지고기를 좋아하다, 초신선 온라인 정육점을 창업한, 

D2C 푸드테크 회사 정육각


돼지고기 덕후에서 온라인 정육점을 내기까지 정육각 김재연 대표님의 창업 스토리.


Q. 원래 돼지고기를 좋아했나요?

어린시절 하동 잔칫날 먹었던 지리산 흑돼지를 찾아

어머니 고향이 하동이에요. 어렸을 때 하동에서 어르신들끼리 가끔 잔칫날에 돼지를 잡아 드시곤 했어요. 

어린 시절이었지만 그때 그 돼지고기 맛을 아직까지 잊지 못할 만큼 엄청난 맛이었어요.

ⓒ정육각


Q. 20대 후반에 돼지고기 관련 푸드 회사를 시작한건가요? 

ⓒ정육각

 원래 유학을 가기 위해 준비 중이었어요. 

유학을 앞두고 남은 시간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실컷 먹어보려 제주도 돼지고기 맛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후 서울로 돌아와 '진짜 신선한 돼지고기의 맛은 어떤 것일까' 궁금해 도축장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어렸을 때 먹었던 그 맛이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주위에 온라인으로 팔아보자고 제안했어요. 그때 친구들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어요.�



Q. 온라인으로는 어떻게 팔았나요?


처음에는 친구들에게 팔고, 친구들의 소개로 주문량을 조금씩 늘려갔어요. 

처음에는 유학 가기 전까지만 할 생각이라, 저희가 직접 돼지고기를 썰어서 온라인 카페를 통해 판매했어요. 

고객들이 직접 남겨준 후기들 ⓒ정육각

새벽 6시에 고기를 사와 오후 6시까지 썰었습니다. 

농산물 직거래로 유명한 온라인 카페에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Q. 원래 전공이 식품 관련쪽인가요?


수학 전공이에요. 그리고 코딩을 같이 배웠구요. 이제는 저의 전공이 푸드테크의 기반이 되고 있어요. 

1시간 내에 초신선 제품이 배송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Q. ‘온라인 정육점’ 정육각만의 강점은? 

정육각→소비자
ⓒ정육각

정육각은 D2C(Direct to Consumer) 온라인 정육점이에요. 

즉, 직접 돼지고기를 소비자에게 파는 서비스에요. 

기존 축산시장의 구조는 농장→도축→육가공→도매→로컬 중도매(세절)→소매->소비자의 방식이에요. 

지금 정육각은, 농장→도축 육가공 -→정육각→소비자에게 서비스하므로, 중간 유통 비용을 대폭 줄여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드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선도가 극대화된 질 좋은 돼지고기를 서비스하게 할 수 있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고기를 살 때에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온라인 소비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많이 낮아진 것 같습니다. 

매출이 거의 2배 가까이 늘었거든요. 


Q. 제조공장을 운영하는데 어려운 점은요? 

어르신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처음 시작할 때는 어려웠지만 어르신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계속 배우면서 노력하고 있고요. 

여러모로 제조공장을 직접 한다는 장점이 많지만, 청결, 안전, 시스템 프로세스 등 시스템 부분에서 

언제나 긴장하고 있습니다. 



Q. 돼지고기를 넘어서서? 


ⓒ정육각

현재는 초신선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우유, 소고기를 팔고 있고요. 

앞으로는 IT와 접목된 축산물 시장을 확대하여 초신선 수산물 시장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육각에서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 

한번 먹으면 바로 '단골'이 된다는, 

정육각의 새로운 맛과 시도, 사업의 확장을 스페이스 살림이 응원합니다. 


※ 본 포스트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020년 7월 21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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