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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Sallim Aug 05. 2020

지구인답게 살고 싶다면?
식물성 고기!

남들이 보지못한 농산물을 봅니다. 지구인컴퍼니 민금채 대표

"보기 좋은 떡만 먹기 좋을까?"

흠과, 못난이 채소를 들어보셨나요?

먹기엔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단지 예뻐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지는 수많은 과일과 채소들.


이를 소중히 여긴 브랜드가 있습니다.


못생겨서 버려지는 농산물 18조원 시장에 주목하여,

식물성 고기까지 만들어 내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의 민금채 대표님을 소개합니다.


흠과를 활용한 과채즙부터 대체육까지,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


못생겨서 버려지는 농산물 18조원 시장에 주목하여,

식물성 고기까지 만들어 내는지구인컴퍼니 민금채 대표님의 창업스토리.


Q. 창업하게 된 계기는?

연간 5,000만 톤 버려지는 과일과 채소들

과일과 채소 재고를 유통할 때, 못생기면 판매가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 양이 무려 연간 5000만톤이 버려지고, 연간 6,000억원이 없어지고 있고요. 

유통 판매로 소진하지 못한 재고는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지구인컴퍼니에서 판매중인 못생긴 포도즙과 못생긴 사과즙. ⓒ지구인컴퍼니

과일 재고로는 못생긴 포도즙, 못생긴 자두 병조림, 못생긴 사과즙, 못생긴 미니사과 피클 등을 만들었고, 

채소 재고로는 양송이, 양파크림, 옥수수 등 분만 수프, 곤약죽 등을 만들어서 팔았어요. 

16개 농가에서 직접 받아 기획·제조·판매하면서, 농가 수익도 증대하고 

버려질 농산물 약 1,000톤을 구할 수 있었죠.

ⓒ지구인컴퍼니

Q푸드 관련 일을 하였는지요?


기자, 인터넷 포털, 푸드 배달 스타트업 등에서 주로 컨텐츠와 관련된 일을 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음식을 좋아했고요. 기자로 직접 글을 쓰고, 인터넷 포털에서 배운 마케팅과 브랜딩의 경험을 접목하고, 푸드 배달 스타트업을 통해서 푸드 관련 생태계를 이해하면서 

농산물 제고의 제조 생태계까지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을 통해서 지금의 제가 이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식물성 고기는 어떻게?


농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어요. 묵은 쌀이 많은데, 이 재고 어떻게 해결할 수 없겠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한번 판매 시도를 해봤는데 잘 되지 않았습니다. 

기존 과일과 채소 재고를 해결하는 방식으론 어렵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벌써 2년 전입니다. 

임파서블버거 사진 ⓒ지구인 컴퍼니ⓒ지구인컴퍼니

그 때 우연히 미국 출장길에 맛본 임파서블 버거(식물로 만든 패티, 임파서블 푸드 주력 상품)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식물로 만든 고기는 점차 곡류 소비량은 줄어드는데, 육류 소비량은 늘어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도 맞는 추세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농산물로 직접 단백질 성형 압축술 방식을 연구 개발하여, '언리미트'라는 브랜드로 

식물성 고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지구인컴퍼니


Q. 식물성 고기, 과거에도 콩고기란 이름으로 존재했는데 

왜 요즘 급부상 하게 되었을까요?


식물성 고기 이전에 '콩고기'가 있었습니다. 

10년전에도, 20년전에도 있었는데요, 시장이 성장하지 않다가 

왜 최근들어 시장이 연평균 7.2%씩 성장하고 있을까 고민해봤어요. 


일단 우리가 생각한 콩고기보다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식물성 고기는 정말 고기의 식감과 맛이 거의 비슷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새롭고 놀라운 경험을 제공해요. 푸석하지 않고 쫄깃한 식감으로, 

그리고 영양학적으로도 훨씬 개선되었죠. 

ⓒ지구인컴퍼니

임파서블, 비욘드 버거가 대체육류의 패러다임을 완전 바꾼거에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매력적인 선택지가 생겨난거라 생각합니다. 


Q. 식물성 고기, 주 소비자층이 어떤 사람들인가요? 


완전 비건(채식주의자)만이 소비자인 것은 아니에요. 

해외는 전체 인구의 2% 정도가 채식 인구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 정도에 도달하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지금은 가벼운 느낌으로 고기를 즐기면서도, 고기의 식감과 고단백·저칼로리 영양을 섭취할 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코로나 이후, 점점 환경 및 먹거리 소비에 대해 더 많이 성찰하면서 식물성 고기에 대해 더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요. 온라인 소비도 급증하고 있고요. 


Q.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의 레시피는 어떻게 되나요?

ⓒ지구인컴퍼니

언리미트 육전, 샤브샤브, 스시, 브리또 등을 포함하여 언리미트 버거, 떡갈비, 만두 등의 레시피로

서비스하고 있어요. 매드포갈릭, 서브웨이, SG 다인힐, 유명 쉐프, 해외 파트너사 등과 같이 

레시피를 개발하여 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Q. 여성 대표님으로서 기획부터, 제조 공장 운영까지 어떤가요?


농가 선정, R&D, 영업, 제조 공장 설립, 수출 등 모두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어요. 

농가 어르신들부터 글로벌 파트너까지 사업을 하며 만나는 분들이 매우 다양합니다. 

때로는 여성 대표라는 이유로 겪는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성숙한 비즈니스 환경 및 건강한 젠더 문화의 정착이 필요하고, 빠르게 바뀔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비전은?


식물성 고기도 반도체처럼 발전해 개인 맞춤화될 수 있도록, 

국내 농가와 함께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맛있고, 건강한, 지속가능한 언리미트 식물성 고기로

지구인으로써, 지구인스럽게, 지구인컴퍼니의 성장을 스페이스 살림이 응원합니다. 


※ 본 포스트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020년 7월 21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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