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 브랜드 부각마을 노지현 대표
'나혼자 산다'의 화사가 맛있게 간장게장과 김부각을 함께 먹었던 그 때 이후,
김부각이 새로운 안주 스낵으로 부상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기,
전통 시장 한켠에서 옛 것의 정취를 가지고 있던 김부각을
현대적으로 브랜딩하여 새로운 식문화의 숨결을 불어넣은 기업이 있습니다.
건강한 먹거리 브랜드, 부각마을 노지현 대표님을 소개합니다.
미술을 전공하고, 문화기획에 관심 많았던, 노지현 대표님의 창업 스토리.
처음부터 창업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에요.
부엌에서 김부각을 저염식과 좋은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 주위에 나누어주며,
따뜻한 안부와 정을 나누는 식으로 시작했어요.
점차 주위에서 소통이 되고, 인기가 쌓이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연을 기회’로!
주변에 판매를 하다 보니 조금씩 입소문이 났고, 이때 기회가 생겼어요.
현대카드에서 브랜딩과 디자인을 맡아 '1913 송정역 시장' 이라는 시장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이 프로젝트에 지원했어요. 특히 저희 김부각은 전통 먹거리인 부각마을이 너무 잘 맞는다고 하여서,
당선되어 입점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광주 송정역 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은
부각마을에는 큰 관심이 없었답니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고객들의 재구매를 통해
그 결과 지금의 부각마을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수요미식회와의 인연
평일 아침 9시에 어떤 분들이 송정역 시장을 탐방하러 왔다가,
아침 일찍 오픈한 곳이 많지 않아, 우연히 부각마을 매장에 커피를 마시러 오셨어요.
그때 김부각 시식을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간 일행분들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그 분들이 수요미식회 작가님들이었고,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 방송을 위해 촬영을 해도 될지 연락이 왔어요. 그후 수요미식회에 방영이 되었고, 방송 직후 매출이 급상승하게 되었어요.
모든 고객들에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김부각의 맛과 친절을 전했더니, 서로 통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해외 바이어로 싹튼 수출 판로
김부각 홈페이지를 보고, 외국 바이어가 조금씩 구매해 가셨는데, 알고 보니
호주 시드니 미슐랭 가이드에 올라간 레스토랑에서 저희 김부각을 메뉴로 사용했더라구요.
이 일을 계기로 시간이 지날수록 해외 셰프들의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해외로도 수출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디자인으로도 인정받은 부각마을
미술 전공을 살려서 김부각의 맛과 브랜딩, 고객과의 소통에 많이 투자하고 있어요.
그래서 리빙디자인 페어도 나가게 되고 이번에 너무나 영광스럽게 레드닷 수상까지 하게 되었어요.
지금도 ing
제조, 포장 등 현대식화 하는데는 정부, 지자체 등에서도 많이 R&D 지원 등을 해주었어요.
CS나 예약 발송이 늦어질때는 고객에게 일일히 커뮤니케이션도 하고, 제품/재료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으셨던 적도 많고요.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있다면 과감히 폐기하기도 하구요.
지금도 더욱 좋은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계속 하나씩 발전시켜가고 있구요.
이렇게 하나하나 쌓아가다보면 장기적으로는 고객들도 저희 제품을 알아봐 주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고 우리의 훌륭한 전통식품이
현대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브랜딩하는 부각마을을 스페이스 살림이 응원합니다.
※ 본 포스트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020년 7월 21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