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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Sallim Oct 26. 2021

[칼럼] 세번째 아카데미 - 문유숙 연사

[메타버스플랫폼과청소년] 메타버스에 빠진 청소년들, 그들의 소통 방법은?


하루에도 수십 번!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이자 언택트 세계, 디지털화된 지구’를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 속을 누비는 청소년들과 잘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에는 세 번째로 진행될 아카데미 <메타버스 플랫폼과 청소년 - 메타버스에 빠진 청소년들, 그들의 소통 방법은?> 을 진행해 주실 문유숙 연사님을 칼럼으로 만나보았습니다.







문유숙 대표  


펀아테심리상담센터 대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스마트쉼센터 교육강사  
양천구, 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교육강사  



“메타버스가 뭔지 아니?”

“아뇨. 새로 나온 버스 이름인가요?”


“네가 즐겨 하는 소셜미디어, 온라인게임, 배달 앱, 원격수업이 다 메타버스야.”



메타버스란 용어를 몰랐을 뿐, 디지털 Z세대에게 메타버스 세계는 일상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디지털 이민자’ 부모 세대는 배워서, 외워서 알 법한 메타버스에 관한 것들이 이들에겐 쉽고 친숙하죠.

교육 현장에서 만난 청소년들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기술연구단체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에서는 메타버스를 네 가지 세계로 분류합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세계, 라이프로깅(lifelogging) 세계, 거울 세계(mirror worlds), 가상 세계(virtual worlds)


Z세대에게 위 정보를 전할 때, 이론적 설명은 굳이 필요하지 않아요. 
이들이 애용하는 메타버스인 제페토,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포트나이트 등을 예로 들면 말이 척척 통하거든요.


“제페토에서 널 닮은 3D 아바타를 만들어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고 의상, 아이템, 게임도 직접 제작했다고? 

증강현실 세계를 경험한 거야. 라이프로깅에 가상 세계도 합쳐서.”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제페토. 포트나이트 / 출처 : 각 홈페이지>



얼마 전, 외톨이로 지내는 청소년을 상담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마음인지 물어보니, 이런 답변을 하더군요.

“가상세계에 친구가 많아서 괜찮아요.”

며칠 후, 그 아이에게 친구가 생겼습니다. ‘로블록스’에서 만난 학교 친구가 현실 세계 친구가 되었거든요.


이처럼 메타버스 속 청소년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활동 중입니다. 온종일 방 안에서 디지털 기기만 붙잡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고 그들만의 용어로 소통 중이죠. 새로운 디지털 세계를 탐험하다가 성취의 기쁨도 느끼면서요.


이런 Z세대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이해해야만 요즘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실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왜 이들이 메타버스에 열광하는지, 그에 따른 이익과 부작용은 무엇인지 말이죠.

실태를 알고 나면 양육자와 교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청소년 자녀 또는 학생을 위한 지도법을 크게 3가지로 제안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메타버스가 아무리 편하고 좋아도 현실의 삶을 완전히 대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오래 머물면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현실 세계의 적응력을 떨어뜨리거든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균형 있게 취하는 조화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둘째, 사용자들 스스로 메타버스 세계의 규칙을 지키고 서로를 존중하며 다른 사용자들과 공생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 올리기, 오토 돌리기*, 사이버 불링** 등과 같은 행위는 사이버 범죄 일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세계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저해합니다.

*오토 돌리기: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자동으로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것
**사이버 불링: 사이버 공간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욕설, 험담 등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


셋째, 부모-자녀-교사-학생 모두가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길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성년 자녀가 게임에서 현질(현금을 내고 물건을 사는 일이라는 뜻으로, 온라인 게임 등에서 유료 아이템을 사는 일)을 했을 때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서 환불받기, 유해 콘텐츠에 대한 대처법 모색, 라이프로깅 세계에서 개인 정보 보호하는 팁, 소셜 미디어의 장단점과 개선 방안 함께 생각해 보기 등이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되는 미래엔 더 다양한 메타버스가 출현할 텐데요. 그럴수록 우리 어른들이 다 함께 도와줘야 합니다. 청소년들이 메타버스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관련 능력을 키워주고 주도적 사용자가 될 수 있도록요. 더 나아가 함께 어우러지는 디지털 시대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어른들이 메타버스 속 청소년을 진정으로 위하고 도와주는 길이 되지 않을까요?



Z세대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과 청소년을 이해하기 위한 팁을 알아보려면?

→ 기술 인문 아카데미 신청하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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