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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Sallim Nov 03. 2021

나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위아본 김규영 대표


스페이스 살림이 지난 2020 인터뷰 프로젝트에 이어 

인터뷰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스페이스 살림의 입주기업들을 만나고 

이를 통해 스페이스 살림이 주는 공간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자 합니다.



여기, 일하는 여성들을 돕고자 하는 가치관으로부터 출발한 뷰티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위아본 인데요,

위아본은 강인한 여성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라이프 액티비티 뷰티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반짝이는 김규영 대표의 이야기를 스페이스 살림에서 직접 들어 보았습니다.





Q. 반갑습니다. 먼저 위아본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라이프 액티비티 뷰티 ‘본투샤인’ 을 운영하는 ‘위아본’의 대표, 김규영입니다.

‘위아본’은 여성의 뷰티와 웰니스 라이프를 연구해서 

여성들의 더욱 활기차고 생기있는 일상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뷰티 브랜드하면 흔히 표면적인 아름다움을 연상하기 쉬운데요, 저희가 생각하는 뷰티와 웰니스는 좀 더 

정신적인 내면의 아름다움, 건강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저희의 타깃은 일하는 여성들로 바쁜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표면, 내면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케어해드릴 수 있을거에요.



Q. 위아본 주력 제품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아침 출근 시간에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멀티 제품으로 2가지를 출시했는데요.

하나는 멀티 프라이머이구요, 나머지 한 제품은 메이크업 픽서입니다. 

피부 보습과 진정에 도움을 주는 스킨케어 기능과 메이크업 효과를 동시에 부여하면서, 

하루 종일 피부가 편안할 수 있도록 안전한 성분으로 이루어진 제품인데요.

앞으로도 짧은 시간에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심플 뷰티 제품들로 찾아뵐 예정이에요.


스테이글로우시머링프라이머 제품 사진 ⓒ위아본 제공

스테이글로우시머링워터픽서 제품 사진 ⓒ위아본 제공




Q. 항상 창업가 분들을 만나면 창업계기가 듣고 싶어지는데요,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일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회사생활을 할 때는 ‘이것도 해봐야지, 저것도 도전해 봐야겠다.’라는 욕구, 어떤 고정된 역할보다는 나만의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사실 이번 창업이 처음은 아니에요. 디자인 쪽으로 창업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 디자인 쪽으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어서 취업이 쉽진 않았죠.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직접 내가 일궈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포트폴리오를 쌓아 올리고자 창업을 하게 된거에요. 이게 디자이너로서로는 제 첫 커리어가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정말 내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본격적으로 위아본의 뼈대를 갖춰나갔죠. 1인 창업은 대개 모든 것을 혼자서 해야 할 때가 많은데 여러방면으로 도전했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위아본이 ‘일하는 여성들을 도와주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가치관으로 시작한 만큼,

현재 조직 구성원에 대한 히스토리도 있어요. 저희 직원 분이 이전 회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팀원인데요.

창업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현재는 위아본에서 근무하며 간접적으로 창업 경험을 쌓고있어요.

스타트업 육성 기업에서 일했던 근무 경험을 살려 지금 나의 능력 안에서 여성 창업가를 도울 수 있는 부분이무얼까? 생각해 봤을 때 예비, 초기 창업자 인큐베이팅이라는 답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함께 시작하게 되었어요.


스테이글로우시머링워터픽서 제품 사진 ⓒ위아본 제공



Q. ‘일하는 여성들’에게 타깃을 맞추게 된 계기가 있나요?


우리는 모두 빛나기위해 
태어났다


제 자신이 장기간 일을 해왔던 여성으로서 누군가에게 위안을 받고 싶은 니즈가 늘 있었던 것 같아요. 일반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에서 점점 위로 올라갈수록 남자와 여자 사이의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경험했었어요. 커리어가 충분히 성숙된 시기에 공정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리더가 아닌 서포터의 자리로 물러나게 되는 경험, 저와 같은 일들을 겪은 여성들을 보는 것이 제게는 너무 힘든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이 각자 회사에서 어떤 식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 여성들을 위로해주고 케어해줄 수 있는 브랜드가 있으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위아본이 출발하게 되었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일하는 여성들이 타깃이 된 것 같습니다.



‘위아본 (We Are Born), 본투샤인 (Born to Shine)’ 이라는 브랜드 이름 모두 일하는 여성들에게 하고자 하는 메시지에요. ‘우리는 모두 빛나기 위해 태어났고 우리가 모두 소중하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Editor's comment


공공부문에서도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 임원의 비율이 급격히 낮아지게 되는 

'유리절벽'에 대한 통계자료와 관련 기사가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https://www.yna.co.kr/view/AKR20210423119600530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012



Q.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것 같아요.


저는 일이 중요한 사람이고 일하면서 성취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걸 가치있게 여기는 사람 같습니다. 

그렇게 인정을 하고 나니까 바쁜 일상 속에서 때때로 ‘난 언제 쉬지, 왜 사서 고생하지'라고 한탄했던 것들에 

‘난 이렇게 태어났나 봐’ 하며 이제는 수긍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웃음)



Q. 그렇다면 쉴 때는 어떻게 쉬나요?


쉴때는 책 한권? 꼭 안 읽어도 돼요. 

그저 내 마음을 적시는 한 문장이 적힌 책을 들고 카페에 앉아 가만히 쉴 때 

안락함을 느낍니다.



Editor's comment


요즘 읽고 있는 책, 내 마음을 적신 한 문장 - 지적자본론

최근에 읽고 계신 책 중 인상깊게 읽은 책이 있다면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드렸는데요,

츠타야서점을 일궈낸 CCC의 최고 경영자 마스다 무네아키의 '지적자본론'이라는 책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김규영 대표 제공

https://www.instagram.com/p/CPuM_oRAqzk/?utm_source=ig_embed&ig_rid=9b94ac53-af2e-4cc9-a9dd-3432d1e33460




Q. 자신만의 모토가 있으신가요?


스스로가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제가 살아가는 동안의 가치관이 모토가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일단 해보는 것 밖에는 길이 없다라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라, 머뭇거리거나 고민하는 시간보단 ‘일단 뭐가됐든 나를 믿고 시작하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려고 해요. 그 믿음은 내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믿음이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 항상 새기는 문장이 있는데요.

‘스스로가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로 '토요일 밤의 열기' 라는 영화에 나왔던 대사입니다. 이 문장대로 그래,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믿어야지라는 생각으로 하는 것 같아요.



Q. 끊임없는 영감을 주는 요소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저는 사람인 것 같아요. 더 뾰족하게는 창업가분들?

직장인들의 성장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그곳에서 만나는 대표님과 멤버분들에게 각자가 나누고자 하는 가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방식 등을 많이 배워요. 

강인한 의지로 밀고 나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 또한 연대감과 힘을 계속 얻을 수 있는 거 같아요.




 HFK 활동사진 ⓒ김규영 대표 제공




Q. 지금의 자신이 만들어진 어린시절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제가 원하는 디자인 일을 시작했던 에피소드가 가장 생각나네요. 일단 내가 하고싶은 일이 생기면 그것을 해내고야 마는 성격을 보여주었던 거 같은데요, 비전공자로서 디자이너 창업을 하고 이후 디자인 에이전시에서도 비전공자로서 익숙치 못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2시간 일찍가고 2시간 늦게 가는 습관을 들였어요. 

그 때 갖게 된 생활 습관이 지금의 어떻게 보면 고군분투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살이 되고 피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위아본, 그리고 스페이스 살림



Q. 스페이스 살림에서 나만의 공간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서로 교류하며
힘을 얻는 곳



아무래도 제가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공유사무실의 사무공간이 나만의 스페이스 살림 공간 같아요. 내 자리에서 독립되면서도 다른 사람과 서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창업을 결심하면서 다양한 사무공간을 알아보았거든요. 

그 때 굉장히 유명한 사무공간들을 여러 곳 가봤는데 공유사무실이라고 하지만 막상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우연히라도 마주치거나 이야기 한번 나눌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입주기업을 함께 케어해주고 같은 프로그램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교류를 형성할 수 있는 스페이스 살림의 사무공간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여러 창업가 분들이 서로 교류하며 힘을 얻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멋있는 공간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공간에서 자유를 느낄 수 있다는게 참 좋아요.




Editor's comment

스페이스 살림의 공유사무실은 창업 준비중인 개인 또는 단체와 

3년 미만 초기창업자들이 자신들의 일을 펼칠 수 있는 사무공간입니다.

3개월 단위로 입주기간 동안의 성장, 성과 지표 점검을 통해 최대 2년까지 입주가 가능하며, 

입주기업들의 성장 및 네트워킹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스페이스 살림의 공유사무실 전경 공유사무실은 지하2층과 지상 1~2층 2가지 존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지상1층은 2층까지 연결된 복층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Q. 끝으로 여성 창업가로서 창업 생태계에 개선 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요?


함께 모이고
나눌 수 있는 장


더 많은 창업가들이 열린 공간에서 함께 모여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많은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창업 생태계에서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는데 그것은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거든요. 

개인으로서는 ‘창업가라는 주역으로서 무엇을 해야할까?’가 더 미션으로 와닿는거죠.

그런 점에서 여성 창업가로서 창업생태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나 지녀야 할 책임감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장이 더 많이 생기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 인터뷰 프로젝트는 스페이스 살림 개관을 맞이하여 입주기업을 소개하고 스페이스 살림이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는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인터뷰이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저작권은 해당 콘텐츠 제공자 또는 해당 콘텐츠 제공자와 스페이스 살림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콘텐츠의 편집 및 전송권은 스페이스 살림이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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