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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순간을 기획하는 식탁위의 예술가를 꿈꾸다

공간운영 전문기업 어반딜라이트 총괄 셰프, 이영라 님

by SpaceSallim

현대의 우리들이 즐기는 살롱문화는?!


21세기 sns의 시대 속 사람들은 자신과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공간을 빌리고, 그곳에서 토론을 하며 문화와 예술을 나누고 있습니다. 직접 모이기 힘든 사람들은 sns를 통해 온라인 모임공간을 만들어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하곤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모이고 생산적인 활동과 예술을 교감하는 ‘공간’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21세기형 살롱문화 속에서식당은 공간이면서 콘텐츠’라고 외치는 한 젊은 셰프가 있습니다. 바로 공간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어반 딜라이트’의 총괄 셰프 이영라 님입니다.





Herstory....


3-2. 이미지_이영라_1.JPG


로스쿨을 다니며 법조인의 꿈을 꾸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파머스마켓에 찾아가곤 했지요.

그리고 그곳에서 요리에 대한 본능이 폭발하며, 요리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오랜 꿈에 대한 확신이 들었던 순간에 이르러

미련없이 변호사 자격증을 내려놓았습니다.

특별한 날, 행복한 사람들의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요리'사'란 직업.

그 직업이야 말로 '사'자 중에 으뜸이 아닐까요?





세 가지 공간, 세 가지 진심


“세 가지 공간, 세 가지 진심”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시작한 이영라 셰프.

그녀는 F&B(Food & Beverage)공간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어반 딜라이트에서 총괄 셰프를 맡고 있습니다.

그녀는 만남의 자리에서 현재 운영 중인 5개 업체 중 자신이 가장 공을 들인 세 공간을 소개했습니다

바로 주변 환경과 동네가 좋아 덜컥 시작한 부암동 ‘프렙’부터 논현동 ‘르 캬바레 도산’ 그리고

‘소공동 르 캬바레 시떼’였어요.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식가일 수 밖에 없어요.”


출처 : 부암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프랩




부암동에 위치한 ‘프렙(PREP)’은 2014년부터 4년간 운영했던 프렌치 비스트로 레스토랑입니다

크게 트여진 창이 있는 공간의 장점을 살리고, 오로지 음식으로만 공간을 채웠어요.

첫 공간이다 보니 팔기 위한 요리라기보다 ‘요리사 이영라’를 알리는 귀한 공간으로서, 프렌치 전공을 살려 계절에 맞는 컬러풀한 건강 메뉴를 실험하고 개발하는데 집중했다고 해요.


출처 : 이영라




이영라 셰프의 요리 특징은, 바로 계절마다 자연이 선물해주는 재료를 활용해 천연 컬러를 돋보이게 한다는 점이에요.어반 딜라이트 대표가 그의 진심과 재능을 알아보고 2년 동안 설득하다 공간 기획부터 메뉴 구성까지 총괄 역할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공간, 음식, 기획의 삼박자가 하나의 서비스로 굴러가는 ‘영혼의 결’을 맞춰야 수익이 나고 결국엔 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라고 합니다







캬바레에서 프렌치 한상


어반 딜라이트에 합류하고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프렌치의 낭만과 문화를 보여주는 ‘르 캬바레 도산’이란 공간이었어요. 파리가 가장 번성한 20세기 초 벨 에포크 시대에 지성인들은 캬바레에 모여 문화와 예술을 꽃피웠습니다. ‘르 캬바레 도산’은 미식이 발전하는 장이기도 한 캬바레를 서울에 재현하고자 했어요. :)



이곳이 특별한 점은 한식 문화를 적용해 손님들 각자 속도에 맞춰 즐길 수 있게끔

프랑스 요리를 코스가 아닌 한상 차림으로 서빙한다는 점입니다.


+

그리고 8개월 후에 플라자 호텔에 오픈한 두 번째 공간 ‘소공동 르 캬바레 시떼’는 시청 앞의 문화적인 느낌을 살리는 방향으로 콘셉트를 잡고 주 고객층의 연령대에 맞춰 ‘건강’에 주력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음식, 공간, 콘텐츠로 한 상차림을 만드는 요리사




식당은 공간이자 콘텐츠에요



현재 담당하고 있는 5개 업장은 모두 다른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계절에 맞춰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때는 매번 꿈에서도 요리를 할 정도로 치열하게 고민한다고 해요.

행복한 날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순간을 기획하는 것


이영라 셰프가 생각하는 요리의 정의입니다.







식구(食口)라는 말은 다들 알고 계시지요?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란 뜻의 식구는. 사실 굉장히 따뜻하고 다정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식구는 단순히 같이 밥을 먹는 사이만을 의미하는건 아닙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도란도란 앉아 밥을 먹으며

그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는 가까운 사이라는 뜻이지요.


살롱문화를 상징하는 음식에는 나라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고소한 우유를 넣은 따뜻한 밀크티를 나누어 먹으며 티타임을 갖고

프랑스에선 와인한잔을 나누며 예술에 대해 토론하지요.



우리나라는 함께 앉아 밥을 나눠 먹으며

오늘 하루 있었던 일상을 나누고, 가족 혹은 가까운 친구/연인과 시간을 보내는 밥상문화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식탁위에서 '행복'의 콘텐츠를 경험해왔던 것이에요.


식당이라는 공간을 단순히 밥을 먹는 곳만으로 정의하지 않고

문화가 있는 콘텐츠의 공간으로 바라보는 이영라 셰프.

이영라 셰프가 식탁위에서 요리로서 최고의 순간들을 만들어 가는 것은

바쁜 현대사회에서 우리만의 K살롱문화를 만들며

잊고있던 행복을 찾아가자는 뜻이 아닐까요?


요리사로서 식탁 위에서 모두를 위한 행복을 만들어 가는 이영라 셰프.

그녀의 발걸음 하나하나마다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스페이스 살림이 응원하겠습니다. :)






※ 본 포스트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019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포럼에서

발표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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