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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컬러를 찾아드려요. 마이컬러랩 한지운 대표

by SpaceSallim

스페이스 살림이 지난 2020 인터뷰 프로젝트에 이어

인터뷰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스페이스 살림의 입주기업들을 만나고

이를 통해 스페이스 살림이 주는 공간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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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짜 컬러는 무엇인가요?”


‘마이컬러랩’은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스타트업입니다.

퍼스널 컬러 클래스를 비롯해 컬러 힐링 인문학 강의, 아트·디자인 체험, 워크숍 등

다채로운 컬러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요.


마이컬러랩 한지운 대표는 컬러 코칭을 통해

‘우리 모두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컬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데요.

회색빛 세상에서 당당히 자신만의 색을 발산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는 한지운 대표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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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마이컬러랩을 소개 해주세요.


‘마이컬러랩(My Color Lab)’은 사람들이 자신의 색을 찾을 수 있도록 컬러를 기반으로 온오프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마이컬러랩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퍼스널 컬러 클래스부터 아트·디자인 체험, 컬러 힐링 인문학 강의 등 폭넓은 컬러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요.

모든 프로그램은 컬러를 통해 나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마이컬러랩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Q. 컬러 코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아이가 4세쯤 육아 휴직을 하게 되었어요. 잠시 쉬는 동안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만한 활동을 찾던 중에 중에 어머니 권유로 ‘색채 심리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어요. 별 기대 없이 참여했는데, 컬러가 스트레스를 완화해주고, 정서적 안정까지 준다는 걸 직접 경험하고 컬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됐죠. 컬러를 활용해 누군가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컬러 코칭이라는 아이템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Q. 본격적으로 창업에 나서게 된 계기는요?


컬러 코칭에 관심을 갖고 보니 제가 쌓아온 전공과 경력을 살려 직업으로 연결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디자인 경영 석사, 디자인학 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색채를 주제로 논문까지 쓴 경험이 있어 나름대로 자신 있었죠.

우선 컬러 코칭 프로그램 강사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어요. 개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워크숍 및 강연을 진행하며 보람을 느꼈죠. 하지만 강사가 되어 보니 언제 섭외 연락이 올지 몰라 항상 기다려야 되는 입장이더라고요. 강사로서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주체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구상해 창업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Q. 마이컬러랩의 대표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마이컬러랩의 대표 프로그램은 ‘퍼스널 컬러 클래스’예요. 컬러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파악하고, 나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에요. 단순히 색을 찾는다기보다는 나에 대해 찾아가고, 자신감을 되찾게 되는 과정이라는데 의미가 있죠. 그래서 항상 고객분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컨설팅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진행하고 있어요. 온라인 컨설팅은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을 요청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우연히 시작하게 됐는데요. 점점 해외에서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는 온라인 컨설팅 영역이 더 늘어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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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컬러랩


Q.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계시다고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컬러 공예 활동, 아트·디자인 체험, 기업 워크숍 등도 진행하고 있어요. 컬러 공예 활동은 학부 전공을 바탕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인데요. 컬러가 주는 정서적인 영향을 기반으로 색채심리를 접목하고 직접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면서 성취감과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 활동입니다. 그리고 스페이스 살림에 입주한 후에는 아이들을 위한 컬러 교육에도 새롭게 도전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창업 초창기다 보니 컬러를 기반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검증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Q. 창업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요?


우선 마음이 통하는 파트너를 찾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들과의 콜라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같이 고민하고 성장할 강사와 파트너들을 열심히 수소문하고 있어요.

한편으론 모든 과정을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게 벅찰 때도 있죠. 기획부터 커뮤니케이션까지 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많거든요. 특히 영업에 필수적인 홍보 업무가 가장 어렵고 버거워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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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살림


Q. 대표님을 컬러로 표현한다면 무슨 색인가요?


저는 세 가지 컬러를 가진 것 같아요. 우선 성격적으로는 ‘초록색’이요. 초록색은 중성색에 가깝기 때문에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간을 의미하는데요. 저는 평화를 좋아하고,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어하는 편이에요. 성격과 다르게 행동 측면에선 ‘빨간색’으로 소개하고 싶어요. 빨강은 에너지와 행동력을 표현할 때 어울리는 색인데요. 저는 일에 관해서는 항상 빠르게 움직이고 행동하는 편이라 강렬한 빨간색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느껴요. 마지막으로 사고방식은 ‘남색’이요. 남색은 미간 사이의 제3의 눈을 상징하는 색인데요. 아주 깊이 생각하는 사고력과 직관력을 의미하거든요. 저는 생각이 많고, 깊게 파고드는 편이라 남색이라는 컬러로 저를 표현할 수 있을 거 같네요. 그 중에서 가장 저를 잘 보여주는 색은 초록이에요. 퍼스널컬러의 베스트 컬러로는 짙은 초록을 주로 활용하고 있어요.



Q. 마이컬러랩을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고객들이 나만의 컬러와 스스로 몰랐던 면을 발견했다고 말씀하실 때 가장 기뻐요. 예를 들면 “그냥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말하던 고객들이 색을 통해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고 나면 “제가 왜 빨강에 끌렸는지 알겠어요”라고 말씀하시거든요. 심리적인 부분까지 공유하는 이 과정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느껴요.



Q. 마이컬러랩을 통해 이루고 싶은 가치는 어떤 게 있나요?


‘변화’를 끌어내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마이컬러랩 컬러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으면 해요. 컬러를 활용해서 내가 바라는 방향을 향해 현재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드리는 것이 마이컬러랩이 추구하는 방향이에요.



Q. 창업 선배로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기혼이냐 미혼이냐에 따라 필요한 조언이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와 비슷한 워킹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이렇게 사회생활이 끝나나?”라는 생각에 빠지기 쉬운데요. 용기를 내서 각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꼭 찾으시길 바라요. 생각보다 그런 시도조차 안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선 나 자신을 유심히 관찰하며 나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해요.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발견한다면 늦더라도 꼭 한번은 도전해봤으면 좋겠고요. 실패하더라도 분명 배우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스페이스 살림과 마이컬러랩,

우리가 만나 어떤 컬러를 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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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살림


Q. 스페이스 살림에 입주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창업을 준비할 당시에는 공간을 마련할 여유가 없어 집 앞 카페에서 고객들을 만났는데요. 감사하게도 카페 사장님이 공간 한편을 제공해 주셔서 컬러 코칭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었죠. 그런데 코로나 19가 터지면서 카페가 어쩔 수 없이 영업을 못하는 날도 있었어요.또 코로나 19로 인해 공공장소에선 마스크를 벗기가 힘든 상황이 되다 보니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마침 스페이스 살림 입주 공고가 눈에 띄었고, 기쁜 마음으로 지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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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컬러랩


Q. 스페이스 살림에 입주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홍보관에 입주한 후로 고객들이 퍼스널 컬러 클래스를 받으러 직접 마이컬러랩을 찾아오는 경우가 늘었는데요. 공간이 깨끗하고, 채광도 좋아 편안한 분위기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카페와 같은 공공장소가 아닌 나만의 공간에서 고객들을 만날 수 있어 좀 더 자신감 있게 코칭을 진행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요. 매일 스페이스 살림에서 생활하며 나만의 공간에 대한 중요성을 여실히 느끼고 있죠.



Q. 마지막으로 마이컬러랩의 목표를 들려주세요.


단기적으로는 스페이스 살림 홍보관을 통해 최대한 많은 지역 주민을 만나는 게 목표예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들이 마이컬러랩에 무엇을 바라는지 조금 더 검증하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공간을 키워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에요. 일단은 온라인 컨설팅을 시작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도 범위를 넓혀서 궁극적으로는 거주지역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컬러 스쿨’을 만드는 게 꿈이에요. 앞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힘을 모아 구체적인 방향을 찾아가려 해요. 컬러를 기반으로 다양한 컬러 교육, 직업 교육 등을 펼치는 새로운 길을 열어보고 싶습니다.




*본 인터뷰 프로젝트는 스페이스 살림 개관을 맞이하여 입주기업을 소개하고 스페이스 살림이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는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인터뷰이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저작권은 해당 콘텐츠 제공자 또는 해당 콘텐츠 제공자와 스페이스 살림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콘텐츠의 편집 및 전송권은 스페이스 살림이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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